[한스경제=권혁기 기자] 최근 여성의 사회적 역할 확대로 여성 스스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성질환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이에 생명보험사들은 특약으로 커피 한잔 값이면 진단부터 수술 입원까지 보장하는 상품을 갖추고 있어 눈길을 끈다.

3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유방암(19.9%)이 갑상선 암(18.8%)을 제치고 여성암 1위를 차지했다. 주로 40대에 발생하고 있으며 초기 치료비용보다 통원치료, 정기검진, 식단관리 등 장기 치료의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유방암과 자궁관련 질환은 경제활동이나 육아, 자녀교육 등 여성의 생애활동이 가장 가장 왕성한 20~40대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자궁질환은 적기에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향후 임신과 출산에 영향을 끼쳐 경제력이 취약한 젊은 여성에게는 치명적인 질환이 될 수 있다.

원활한 임신과 출산, 암 유병생활 및 치료를 위해서는 적기에 적절하고 충분한 치료가 필요하다.

지난해 한국유방암학회가 발표한 '유방암백서 2018'을 살펴보면 유방암은 4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이어 50대, 60대, 30대 순으로 나타났다. 2011년 이후 국내 모든 암의 발생률이 감소추이를 보였지만 유독 유방암만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유방암은 갑상선 암을 제외한 타 암에 비해 생존률이 앞도적으로 높아 초기 암 치료와 장기 항암치료, 정기검진, 식단관리, 생활자금 확조 등 장기 대책이 필요하다.

자궁질환은 특히 20~30대 젊은 여성에게 치명적인데 대표적인 자궁질환은 자궁경부암과 자궁근종이다. 발병환자수는 물론 치료기간과 진료비까지 증가하는 추세다.

자궁경부암은 타 연령보다 20~30대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병했고, 자궁근종의 경우 고령 환자의 비중이 높지만 20~30대 환자 또한 매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생보업계에서는 특약 또는 주계약 상품을 통해 평소 매월 약 5000~8000원 수준의 보험료로 여성질환 진단비, 수술비, 입원비 등을 보장한다.

주로 질병이나 건강보험에서 특약으로 여성질환을 담보해 왔으나 최근에는 주계약을 통해 유방암 등 다양한 여성질환을 담보하고 있다. 유방암, 자궁암 등 여성 특정암 발병시 진단비를 지급하고 유방 및 자궁의 절제(보전) 등 수술이 필요한 경우 수술자금과 입원급여를 지급한다.

남성에 비해 발병률이 4.5배 이상 높은 갑상선 암을 담보하고 임신과 출산관련 질환의 치료비용을 함께 보장하기도 한다.

한화생명 'The 착한암보험'은 유방암, 여성ㄹ생식기암을 소액암이 아닌 일반암으로 보장한다는 특징이 있다. 삼성생명 '종합 건강보험 일당백'은 '여성 특정수술 보장 특약'을 통해 여성 특유의 질병에 대해 수술을 보장한다.

교보생명 'New(무) 교보 미리미리(여성)CI보험'은 중대질병뿐 아니라 자궁암, 난소암 등 여성 특정암과 유방절제, 보전 수술, 중증 루프스신염, 중증재생불량성빈혈, 류머티즘 관절염 등 여성 특정질병을 폭넓게 책임진다.

이밖에 미래에셋생명 '종합 건강보험 건강의 자신감', 오렌지라이프 '오렌지 청춘 암보험' 등도 여성질환에 특화돼 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젊은 시절의 여성질환은 원활한 임신·출산, 암 유병생활·치료를 위해서는 적기에 적절하고 충분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자신에게 맞는 보험을 찾아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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