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재난재해대응훈련과 여성·노인을 위한 지원
우리은행이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우리은행이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지키려는 노력으로 눈길을 끈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30일 지진대피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30여 분 동안 진행된 훈련은 ‘재해재난 매뉴얼’에 따라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최초 지진 발생 단계 ▲대피장소로 이동 단계 ▲대피장소 집결 단계로 이뤄졌다.

지진대피훈련에는 우리은행 임원이 안전책임자로 참여하고 각 단계별 상황대처 능력을 부서 간 교차 평가해 실질적인 훈련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19년 민방위 활동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했다.우리은행은 매월 재해재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와 협조해 연 4회에 걸쳐 심폐소생술 및 소방안전교육도 한다.

앞서 우리은행은 각종 재해재난에 대응해 재난대비 매뉴얼을 재정비하고 네트워크와 연계된 스마트 어플 등 디지털 매뉴얼을 개발해 전 직원이 재난대비 매뉴얼을 쉽게 접하도록 했다.

우리은행은 제독기·제연기 등 민방위 화생방 장비도 100% 이상 보유하고 있다. 화재 및 가스 공격 시 필수장비인 방독면도 오는 2023년까지 전 직원이 소지하도록 할 방침이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오른쪽)이 'WOORI, 여성 안심불빛 설치 지원 사업' 기부금 전달식 후 이혜경 한국여성재단 이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은 여성과 노인의 안전을 지키는 데도 적극적이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우리(WOORI), 여성 안심불빛 설치 지원 사업’ 기부금을 전달했다.

우리, 여성 안심불빛 설치 지원 사업은 우리금융그룹과 서울 중구청, 한국여성재단이 협력해 중구 내 범죄 취약지역 30여 곳에 안심불빛과 비상벨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18일 제주시 소재 느영나영복지공동체에서 디지털 금융사기에 취약한 노인을 대상으로 ‘스마트한 어르신을 위한 안전한 스마트폰 활용법’ 교육도 진행했다.

교육은 모바일 백신, 스팸차단 앱 등 보안프로그램 설치 방법과 대출 가장 악성앱 설치 유도 보안사고 사례 소개 등으로 구성됐다. 렌섬웨어, 파밍, 스미싱 등 최근 늘어나고 있는 신종 금융사기에 노출된 노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스마트폰 교육은 오는 11월 말까지 신청한 전국 노인복지관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전개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우리은행은 서울 소재 시·구립 노인복지관 6곳에서 1차 스마트폰 보안 교육을 실시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 2017년 경북 포항에서 진도 5.4의 지진이 발생한 만큼 은행에서도 이를 대비하기 위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 발생하고 있는 여성 스토킹 범죄와 노인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진행한 '지진대피훈련'(위)과 '스마트한 어르신을 위한 안전한 스마트폰 활용법' 교육/우리은행 제공

김형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