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심상정, 현 정부 향해 "뼈아픈 성찰 요구"
심상정.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국회의원 세비를 최저임금의 5배 이내로 제한하자"고 제안했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국회의원 세비를 최저임금의 5배 이내로 제한하자"고 제안했다.

31일 심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20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 비교섭단체 대표발언에서 이같이 밝히며 "그 어떤 결과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이 불모의 양당정치를 이젠 끝내야 한다. 선거제도 개혁으로 다당제, 협치의 제도화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이어 “30년 넘게 지속하여 온 양당 중심의 대결 정치는 이제 막다른 골목에 와 있다"며 "정치에 분노하고 절망하는 국민들을 생각하면 저는 이 처참한 낡은 정치체제를 온몸으로 끌어안고 역사 속으로 뛰어내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의 이날 '불평등 타파·특권정치 교체'를 목표로 '의원 세비의 최저임금 5배 이내 제한', '현행 보좌진 수 9→5명 감축 및 입법 지원·연구기능 대폭 강화', '셀프 세비 인상·외유성 출장·제 식구 감싸기 금지 등 3법 통과', '이해충돌 방지 조항 도입을 통한 공직자윤리법 강화', '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등을 주장했다. 심 대표는 이런 5대 국회 개혁안을 여야 5당이 참여하는 '정치협상회의'에서 공식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심 대표는 현 정부를 향해 "새로운 사회를 열망하는 촛불 민심을 모두 대통령과 여당을 향한 환호와 지지로 착각하지 않았는지? 집권 포만감에 젖어 개혁의 황금시기를 놓친 것은 아닌지? 뼈아픈 성찰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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