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가 90년대 말 빼빼로데이 초창기에 진행한 시식행사.롯데제과 제공

[한스경제 김호연 기자] 빼빼로데이가 올해 탄생 23년째를 맞았다. 빼빼로가 오랜 시간 사랑을 받은 만큼 롯데제과도 빼빼로를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다.

31일 롯데제과 관계자에 따르면 빼빼로데이는 1996년경 경상남도의 한 여자중학교 학생들이 11월 11일 빼빼로를 주고받으며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여학생들이 날씬해지자는 응원과 바람을 나눈 것이 지역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인을 대상으로 삼는 다른 기념일과 달리 빼빼로데이는 ‘사랑과 우정을 전하는 날’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았다. 특히 학생들을 중심으로 널리 퍼지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념일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빼빼로가 빼빼로데이를 통해 크게 사람받으면서, 롯데제과는 빼빼로 수익금을 통한 사회공헌활도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은 지역아동센터 ‘롯데제과 스위트홈’을 설립사업이다. 롯데제과는 국제구호개발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매년 1개씩 ‘롯데제과 스위트홈’을 설립하고 있다. 첫해 전라북도 완주를 시작으로 ▲2014년 경상북도 예천 ▲2015년 강원도 영월 ▲2016년 충청남도 홍성 ▲2017년 전라남도 영광 ▲2018년 경상북도 봉화 등 6개소를 설립했다. 올해는 충청남도 태안에 7호점이 세워진다. 상대적으로 대도시 어린이·청소년보다 놀이공간과 학습공간이 부족한 지방 어린이·청소년에게 어린 학습과 놀이, 상담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방과후에도 안심하고 이용하도록 설계됐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향후에도 ‘맛있는 나눔, 따뜻한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제과는 2017년 10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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