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혁기 기자] 신한카드가 아이패드 등 고가의 경품을 걸고 기존 고객이 친구에게 체크카드 추천 발급을 유도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번 이벤트에서 고객에게 지급된 아이패드는 한 대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신한카드 회원들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추천 이벤트를 진행했다. '친구에게 카드추천'을 누르면 등록된 휴대폰 번호로 URL이 포함된 문자가 전송되고, 이를 복사해 친구에게 전달하면 해당 친구가 링크를 타고 홈페이지로 들어가 카드를 신청하는 방식이다.
행사기간 동안 이벤트 참가자가 신한카드를 사용한 적이 없는 신규회원, 만기회원, 탈퇴 후 3개월이 경과된 고객에게 신용카드를 추천할 경우 건당 5만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문제는 체크카드 이벤트다. 추천건당 5000원을 캐시백으로 제공하는데 30매 이상 추천시 에어팟2, 100매 이상 추천시 애플 아이패드 6세대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에어팟2와 아이패드 모두 제세공과금 22%를 신한카드에서 부담한다.
보통 전문 카드 모집인이 연회비의 10%까지만 카드 발급인에게 현금 또는 경품을 제공할 수 있고, 친구에게 추천할 수 있는 대상카드 연회비가 최대 3만3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큰 경품인 셈이다.
신한카드 '친구 추천 이벤트'로 체크카드 100매 발급을 달성하면 좌당 5000원씩, 50만원 캐시백에 아이패드 6세대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이벤트에서 체크카드 100매 발급을 달성한 고객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한카드가 고가의 경품을 내걸고 달성 불가능한 목표를 제시해 경품은 주지 않고 고객을 모집인으로 활용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신한카드 관계자는 "과거에도 이런 이벤트를 꾸준히 지속해 왔다“며 ”체크카드는 연회비가 없어 (100매 발급)달성이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100매를 못 채우더라도 시도를 하다보면 꽤 많은 카드가 발급될 것“이라며 ”고객을 모집인으로 활용하는 그야말로 '손 안 대고 코 풀기' 아니냐"고 했다.
권혁기 기자 khk020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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