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재용, 신사업 발굴 日출장…"다가올 50년 준비하자"
이재용, 삼성 창립 50주년 맞아 4번째 일본행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 들어 4번째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 삼성전자 창립 50주년 행사에 불참하고 삼성의 새로운 사업 발굴을 위해 해외 출장길에 오른 것이다.

회사 창립 5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으로의 영속성을 강조한 그가 이번 출장에서 어떤 전략과 해법을 모색할지 주목된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입국해 일본 출장 일정을 시작했다. 이 부회장은 일본 재계와 금융권 인사들을 신규 사업 구상과 경영 현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일본 출장은 지난 9월 일본 재계 초청으로 '2019 일본 럭비 월드컵' 참관 목적으로 다녀온 지 한 달여만이다. 이후 삼성전자는 일본 2위 이동통신기업인 KDDI에 5세대 이동통신(5G) 기지국 장비를 공급하게 됐는데 업계에서는 이를 이 부회장의 출장 성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업 논의차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 파트너를 만나 어떤 현안을 논의할 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은 회사 창립 50주년에 맞춰져 이뤄진데다 올 들어 네 번째 출장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NTT도코모·KDDI 경영진과의 만남에 이어 7월에는 일본 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수출 규제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출장길에 올랐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합지는 않았다. 하지만 기념영상 메시지를 통해 회사의 혁신과 상생 등 기업의 비전을 구성원들과 공유했다.

그는 영상 매시지를 통해 임직원들의 노력을 격려하면서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이 되자고 다짐하면서 과감한 도전과 혁신을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창립 50주년를 맞아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전체 임직원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지금까지 50년,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으로 가능했다”며 “다가올 50년을 준비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이 되자”고 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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