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쉐보레 콜로라도 1호차 주인공... '직접 타보라' 권해
맥가이버 타는 지프 랭글러를 보며 자동차에 로망 품어
사진=임민환 기자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콜로라도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죠, 저처럼 자연도 즐기고 하하”

트레이드마크인 까만 선글라스 뒤로 설렘을 담은 눈이 반짝였다.

개그맨 윤택이 쉐보레 콜로라도 1호 차의 주인공이 됐다. 평소 자동차와 자연을 사랑하던 그답게 바다 건너 만난 새로운 ‘단짝’ 콜로라도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를 만나기 위해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캠핑용품 업체를 방문했다. 윤택은 국내 곳곳 캠핑을 다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곳을 직접 운영하게 됐다. ‘당신의 로망을 제작합니다’ 문구가 적힌 현수막 아래에서 그와 인사를 나눴다.

"다들 콜로라도에 관심이 많았나 봐요. 1호 차 주인이 됐다는 기사를 보고 어찌나 주변에서 연락이 오던지, 하하" 윤택이 운을 띄었다. "제 대답은 늘 같아요, 직접 타보세요”

그가 운전하는 콜로라도에 올라탔다. 빨갛게 물든 단풍잎, 팔당호를 배경 삼아 15분 남짓한 거리를 그와 드라이브 했다.

“제 주행 슬로건이 있어요. 주변 차보다 천천히. 그러다 보니 급브레이크나 급출발이 없죠. 그래서 아내가 무척 좋아합니다” 윤택이 말했다. 시속 60km를 넘기는 일이 좀처럼 없다는 그의 말에 주변 경치와 콜로라도, 그의 말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콜로라도를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콜로라도의 장점으로 ‘똑똑함’을 꼽았다. 윤택은 “콜로라도는 픽업 차량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게끔 만들어졌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특히 ▲적재 공간 ▲승차감 ▲안정감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윤택은 “콜로라도는 별도로 손을 댈 필요도 없이 아주 깔끔하게 만들어진 차”라면서 “1호차 주인공이 되니 역사의 한 페이지에 있는 기분”이라며 설렘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콜로라도의 첫 목적지로 ‘나는 자연인이다’ 촬영지를 선택했다. 다름 아닌 방송에 함께하는 스태프들을 위해서다. 그는 “방송촬영용 차량인 그랜드스타렉스를 대신해서 콜로라도에 방송 장비를 가득 싣고 임도를 한 번에 오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점이 많은 콜로라도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는 그는 “열선 시트가 적용된 건 좋은데 앞 좌석 통풍시트가 없다는 게 아쉽죠. 픽업트럭 특성상 자영업자인 운전자들이 많은 데 이 부분은 조금 아쉽네요”라고 말했다.

사진=임민환 기자

평소 '자연인'으로 잘 알려진 윤택이지만 자동차를 빼놓고 그를 말할 수 없다. 그는 “맥가이버 형님이 타는 지프 랭글러를 보며 자동차에 로망을 품었죠”라고 말했다. 미국 드라마 '맥가이버'에 나오는 랭글러를 보고 한 순간 매료됐다고 한다.

이후 성인이 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린 그는 구형 코란도를 시작으로 ‘드림카’ 지프 랭글러, 92년식 갤로퍼,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그리고 지금의 쉐보레 콜로라도 등을 보유하게 됐다. 이 차량들을 몰고 가족, 지인 등과 아웃도어를 즐기는 게 그의 낙이다.

“가족과 캠핑을 자주가요. 아들이 ‘아빠 탐험가자’라고 말해요. 이젠 아들이 앞장서요. 같이 산에 가서 때 되면 계절을 즐기고 흙을 만지고 하늘을 보는 시간이 저와 가족에게 소중하죠”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자연인이다’를 진행하며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한때는 내가 밟고 있는 땅에게도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환경에 무리가 되지 않는 한 즐기는 거, 그게 좋은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치령 임도, 지금 계절에 추천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궁금해졌다. 콜로라도는 어떤 의미로 기억됐으면 할까. 윤택은 콜로라도가 오너 각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콜로라도가 경제력이나 지위를 단순히 과시하는 용도가 아니라 내 취미생활이든 가치관이든 나라는 사람을 보여주는 역할을 했으면 하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는데 인도하는, 그런 차가 됐으면 해요”라고 말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그는 세 번 모습을 바꿨다. 사진과 싸인 요청에 행복한 웃음을 짓는 인기 개그맨, 캠핑을 사랑하는 사업가 그리고 자동차 가득 추억을 싣고 달리는 사람 윤택. 쉽지 않고, 날 것 그대로의 길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오프로드처럼, 그는 그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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