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에스엠엔터테인먼트와 안전비디오 개편
'슈퍼엠' 출연,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제작
사진=대한항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대한항공이 연예기획사인 에스엠엔터테인먼트(SM Entertainment)와 손 잡고 기내 안전비디오를 전면 개편했다. 대한항공은 기존 딱딱했던 안전비디오에서 벗어나 뮤직비디오 형태로 제작해 영상 시청에 몰입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케이팝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1월 4일 오전 7시 45분에 출발하는 인천발 마닐라행 KE621편을 시작으로, 슈퍼엠(SuperM)의 뮤직비디오 형태로 제작한 새로운 기내 안전비디오를 전 노선 모든 항공기에 적용했다.

기내 안전비디오는 ▲수하물 보관 ▲비행 중 사용금지 품목 ▲전자기기 제한 ▲기내 금연 ▲좌석벨트 사인 및 착용 ▲비상구 관련 내용 ▲객실 기압 이상시 행동요령 ▲구명복 착용 방법 등을 담았다.

이번 비디오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작곡가 켄지(Kenzie)가 ‘렛츠 고 에브리웨어(Let’s go everywhere)’라는 프로젝트 곡을 만들고,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제작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안전’은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하려고 노력했다”며 “파격적인 뮤직비디오 방식으로 기내 안전비디오가 변경됨에 따라 궁극적으로 ‘안전’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슈퍼엠/사진=대한항공

기내 안전비디오에도 출연하는 슈퍼엠(SuperM)은 샤이니의 ‘태민’, 엑소(EXO)의 ‘백현’과 ‘카이’, 엔시티 127(NCT 127) ‘태용’과 ‘마크’, 중국 그룹 웨이션브이(WayV)의 ‘텐’과 ‘루카스’ 등 7명으로 이뤄진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프로젝트 그룹이다. 슈퍼엠의 첫 미니앨범은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서 아시아 가수의 데뷔 앨범 사상 최초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기내 안전비디오의 나레이션은 '보아’가 맡았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제작된 노래인 ‘렛츠 고 에브리웨어’는 오는 18일 싱글앨범으로도 발매된다. 수익금은 대한항공과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명의로 글로벌 시티즌 (Global Citizen) 캠페인에 공동 기부된다.

대한항공은 새로운 기내 안전 비디오 공개를 기점으로 다양한 대 고객 이벤트도 실시한다. 먼저 11월 4일부터 12월 10일까지 기내 안전 비디오 공유 이벤트를 실시한다. 대한항공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을 보고, 본인의 SNS채널에 공유한 후 응모하면 된다.

이를 통해 총 100명에게 슈퍼엠의 모습이 새겨진 래핑 항공기 모형을 제공한다. 또한 11월 18일부터 ‘렛츠 고 에브리웨어’ 커버 댄스 챌린지 이벤트도 진행해 총 6팀을 선정, 대한항공 국제선 왕복 항공권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항공 공식 유튜브 채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케이팝(K-Pop)을 적극 차용해 기내 안전비디오를 제작하게 됐다"며 "대한항공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음악성, 퍼포먼스, 감각적인 영상의 3박자가 어우러진 케이팝의 한류 열풍과 결합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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