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이향 기자] 금융위원회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53건 중 이미 출시됐거나 연내 출시될 예정인 서비스가 총 36건이라고 4일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발표한 ‘혁신금융서비스 테스트 진행현황 및 지정 효과’ 자료에서 지난 4월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이후 15건의 서비스가 출시됐고, 나머지 21개 서비스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반려동물보험에 대한 보상형 플랫폼(스몰티켓), 해외 여행자 보험 반복 가입 시 설명이나 공인인증 절차 없이 스위치(On-Off) 방식으로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NH농협손해보험, 레이니스트보험서비스),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신한카드) 등 15개 서비스는 조기 출시됐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이용해 아파트, 빌라 등 부동산 시세·담보가치를 자동으로 산정하는 서비스(집밸류) 등은 연내 출시 예정이다.

또 카드를 소비할 때 일정액을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소액투자 서비스(신한카드·신한금융투자)도 올해 안에 출시된다.

지난달 2일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된 11건을 제외한 42건의 혁신금융서비스는 모두 테스트를 시작해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혁신금융사업자로 지정된 핀테크 기업에서 일자리 증가, 투자 유치 및 해외진출 등의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지정 기업(37개) 조사 결과, 23개 기업에서 모두 225명이 추가로 고용됐다. 11개 핀테크 기업이 약 1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금융당국은 추가로 연내 100억 원의 투자 유치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7개 핀테크 기업이 동남아시아, 영국, 일본, 홍콩 등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협의 중이라고 했다.

권이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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