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인터폴 적색수배, 국제 공조 중 가장 강력한 단계
윤지오. 故 장자연 사건 증언자를 주장하며 후원금 사기 의혹을 받는 배우 윤지오에 대해 경찰이 인터폴 적색수배와 외교부에 여권 반납 명령 등을 요청했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故 장자연 사건 증언자를 주장하며 후원금 사기 의혹을 받는 배우 윤지오에 대해 경찰이 인터폴 적색수배와 외교부에 여권 반납 명령 등을 요청했다.

인터폴 적색수배는 흉악사건의 피의자와 수십 억대 경제사범 등에 내려지는 조치로, 국제 공조 중 가장 강력한 단계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측은 "지난 10월 29일 윤지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윤지오는 거짓 증언 논란이 불거진 뒤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지난 4월 캐나다로 출국했다. 경찰은 그동안 세 차례 출석 요구서를 보냈지만, 그는 건강상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윤지오는 지난 10월 29일 인스타그램에 '집으로 돌아온 것이 도망'이냐며 경찰의 체포영장 재신청을 비판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한편 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인을 자처한 그는 현재 다섯 가지 혐의로 고소·고발된 상태이다. 책 발간을 함께 준비하던 김수민 작가에게는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박훈 변호사에게는 허위 주장으로 후원금을 모았다는 사기 혐의로 각각 고소·고발 당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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