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Mnet 안준영 PD가 결국 구속됐다.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5일 안준영 PD와 김모 CP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이들 2명의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명 부장판사는 안 PD에 대해 “범죄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본 건 범행에서 피의자의 역할 및 현재까지 수사 경과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명 부장판사는 김 CP에 대해서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사안 중대하며, 피의자의 지위와 현재까지의 수사경과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 인정된다”고 밝혔다.

명 부장판사는 이날 안 PD 등과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관계자 2명에 대해선 “구속 사유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생방송 투표 조작 의혹은 지난 7월 '프듀X' 생방송 경연 시청자 유료 투표 결과 데뷔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 조에 포함되면서 불거졌다.

특히 1위부터 20위까지의 득표수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라는 규칙을 갖고 있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의혹이 커졌다.

한편 앞서 5일 오전 10시 30분 프듀X 프로그램 담당 안준영 PD와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 4명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원에 출석했다.

박창욱 기자 pbtkd@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