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자동차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위급한 상황에서 우리의 안전을 위해 달리는 차가 있다. 바로 경찰차, 구급차, 군사차량 등 특수차량이다. 성능과 품질은 물론 안전성까지 까다로운 평가를 통과한 차량만이 특수차량으로 선택받을 수 있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문턱을 넘을 수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에서도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의 기술력은 단연 '으뜸'으로 평가받는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인정 받아 전세계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특수차량으로 이용되고 있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대한민국 경찰 수송을 담당할 고속형 경찰 수소전기버스를 제공한다. 

현대차 고속형 경찰 수소전기버스는 기존 유니버스 기반 경찰버스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운전자 포함 29인이 탑승 가능하며, 국내 도로여건과 고속주행에 적합하도록 차체 바닥이 높은 고상형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버스 내 냉난방 장치 사용으로 도심 속 공회전이 불가피한 경찰버스가 진동이 덜하고 배기가스가 전혀 없는 무공해 수소전기버스로 대체 될 경우 탑승자 피로도 절감은 물론 대기질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카자흐스탄 구급용 차량으로 현대차 솔리티가 공급된다 / 사진=현대자동차

또한 현대차 쏠라티는 최근 모로코 경찰청과 경찰 병력 수송용 차량으로 공급계약한 것에 이어 카자흐스탄 복지부에 구급용 차량으로도 공급한다. 

구급용 쏠라티는 넓은 실내 공간과 다양한 편의 사양을 갖추고 있어 구호 장비를 설치하고 응급 환자를 옮기는 데 적합하다는 평이다. 

아울러 현대자동차는 이번 수주에 이어 올해 12월 카자흐스탄 대통령 비서실에 의전용 쏠라티 48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에 구급용과 의전용 쏠라티를 대량 수주함으로써 쏠라티의 뛰어난 성능을 알릴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미니버스를 대표하는 쏠라티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쏠라티는 국내외 시장에서 캠핑카, 어린이 버스, 의전용 차량, 구급차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활용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국군 지휘차량으로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가 선정됐다 / 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는 국군 지휘 및 지원차량으로 선정돼 전 세대 모델들에 이어 국군 기동성을 책임진다.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는 통상적인 주행성능과 안전성은 물론 새로운 군 지휘차량에 요구되는 통신 운용 및 기동지휘소로서 역할 등 다방면에 걸친 야전 적합성 평가를 통과해 대상차량으로 최종 선정됐다.

렉스턴 스포츠에는 한국 지형에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하는 e-XDi220 디젤엔진이 적용됐다. 쌍용차 고유의 4WD 시스템 4Tronic과 언덕밀림방지(HSA), 경사로저속주행장치(HDC) 등이 조합돼 산악 지역을 비롯한 모든 주행환경에서 다양한 군 지원 활동이 가능하다.

쌍용차는 올 연말까지 각급 부대로 약 5백대를 인도하고, 오는 2023년까지 교체 계획에 따라 지속적으로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렉스턴 스포츠를 통해 국군의 작전능력 향상에 일조할 기회를 갖게 됐다"며 선정 소감을 밝혔다. 

이정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