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부동산 통합 플랫폼 강화 및 제휴 통해 연계 서비스 지속적으로 확대
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 제휴사 스페이스워크 전문가와 함께 ‘부동산 가치 증대 및 절세 전략 세미나’를 실시했다. /우리은행 제공

[한스경제=권이향 기자] 시중은행들이 부동산 기반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신규 고객 잡기에 나섰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 22일 부동산 기반 자산관리 플랫폼 ‘우리 원더랜드(WONTHELAND)’를 출시했다. 기존 ‘위비홈즈’에서 새롭게 탄생한 ‘원더랜드’는 집을 구하는 고객에게 부동산 및 금융상품 정보를 한데 모아 제공한다.

아파트 단지, 시세, 교통, 학군정보 뿐만 아니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온비드에서 제공하는 경·공매 전문가칼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공하는 정책·카드 뉴스 등 다양한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부동산대출이 필요한 고객에게는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상담서비스와 대출신청바로가기를 통해 대출상담사 방문요청 또는 우리 원(WON)뱅킹을 통한 비대면 대출신청이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 원더랜드는 부동산과 금융이 어우러진 부동산 기반 종합 자산관리 채널로의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며 “서비스 구축을 위한 콘텐츠 강화 및 제휴사 연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31일 프롭테크(Protech)를 활용한 부동산 자산관리서비스 확대에도 나섰다.

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정보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 산업을 의미한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인공지능 부동산 솔루션 사업자인 스페이스워크와 주택임대관리 플랫폼 사업자인 알에셋마스터리스와의 제휴를 통해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월 오픈형 부동산 중개 플랫폼 다방과 제휴를 맺으며 협업에 나섰다.

다방 앱 이용자들은 전세 매물정보 하단의 ‘나의 보증금 대출 한도조회 서비스’ 메뉴를 클릭하면 전세대출 예상 한도를 조회할 수 있다. 신한은행 모바일 앱 쏠(SOL)로 연결돼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부동산 자산관리 플랫폼 ‘쏠랜드(SOL Land)’를 출시해 부동산 시세, 매물, 분양·청약, 경매, 전문가 리포트 등 부동산 관련 광범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1월 '다방'과 제휴를 맺었다./신한은행 제공

은행들이 부동산 자산관리 플랫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신규 고객을 확보해 수익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다.

하나금융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부동산 온라인 플랫폼의 월평균 이용자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930만명에 달한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층이 부동산 플랫폼을 통해 부동산 거래를 하는 모습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은 플랫폼 확장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고 신규 고객들의 부동산 대출 수요가 대출 영업으로 연결되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며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은행 간 경쟁이 심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이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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