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레벨로 진화' 황희찬·이강인이 새겨야할 손흥민의 조언
'챔스 레벨로 진화' 황희찬·이강인이 새겨야할 손흥민의 조언
  • 박대웅 기자
  • 승인 2019.11.06 16:09
  • 수정 2019-11-06 16:09
  • 댓글 0

황희찬(왼쪽)과 이강인이 6일(한국시각)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4차전 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연합뉴스
황희찬(왼쪽)과 이강인이 6일(한국시각)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4차전 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박대웅 기자] 한국 축구의 미래로 주목 받고 있는 이강인(18·발렌시아)과 황희찬(23·레드불 잘츠부르크)가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이른바 '챔스 레벨'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2% 부족하다. 높은 수준에 오를 수록 작은 '디테일'에서 희비가 엇갈린다. 

황희찬과 이강인은 6일(이하 한국시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황희찬은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산 파풀로에서 열린 나폴리와 챔피언스리그 E조 4차전에서 '10대 돌풍' 엘링 홀란드(19)와 투톱으로 나섰다. 

황희찬은 전반 9분 나폴리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개인기로 나폴리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를 완벽히 따돌리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를 홀란드가 마무리했다. 하지만 팀은 전반 44분 이르빙 로사노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에 만족해야 한다. 

경기 후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평점 6.3을 줬다. 선발로 출전한 선수 중 미나미노(6.0), 폰 그라치치(6.0)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이다. 

이강인도 같은 시각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4차전 릴과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선발이다. 이강인은 양쪽 측면을 오가며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고, 전반 35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발렌시아는 릴을 4-1로 대파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이강인에게 평점 6.2를 줬다. 선발로 나선 선수 중 이른 시간에 부상으로 교체된 데니스 체리셰프와 함께 최하점을 받았다. 

스페인 언론도 아쉬움을 표했다. 스페인 매체 '엘 데스마르케'는 이강인에게 평점 4를 주며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고, 빛나지도 않았다"고 평가했다. 

황희찬과 이강인 모두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황희찬은 세 차례 슈팅을 시도했고, 키패스도 2회 기록했다. 이강은 역시 세 차례 슈팅을 선보였고, 패스 성공률 80%를 기록했다.

하지만 평가는 야박할 정도로 박했다. 이유는 단연 디테일이다. 손흥민이 남긴 조언을 곱씹어야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디테일을 강조한 손흥민의 조언이 주목 받고 있다. 연합뉴스
디테일을 강조한 손흥민의 조언이 주목 받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은 지난달 A매치 2연전(10일 스리랑카, 15일 북한)을 준비하기 위해 귀국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황희찬과 이강인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동시에 뼈 있는 조언도 했다.

손흥민은 "파괴력 있는 선수지만 다소 아쉬움이 있다"면서 "경험을 쌓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여유 있는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챔스 레벨'로 완성형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 마지막 디테일에 더 신경 써야 한다는 의미 있는 충고다. 

한편 이날 열린 챔피언스리그에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리버풀은 헹크를 2-1로 제압하며 조 선두로 올라섰고, 첼시 역시 1-4로 뒤지다 4-4로 따라붙는 저력을 뽐내며 아약스와 무승부를 이뤘다. 첼시는 아약스에 골득실에서 밀리며 조 2위를 마크했다. 리옹은 벤피카를 맞아 3-1 완승을 거뒀고, 도르트문트는 인테르 밀란은 펠레스코어(3-2)로 격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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