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만성신장병 10.7%↑·간질환 8.8%↑…호흡기결핵 12.5%↓
중증질환 산정특례 진료 209만 명…암질환 114만·희귀난치 80만 명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지난해 고혈압, 당뇨병 등 12개 만성질환 진료 환자가 1801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고혈압과 관절염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

7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 펴낸 ‘2018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12개 만성질환(고혈압, 당뇨병, 신장질환, 대뇌혈관질환, 악성신생물, 간의 질환, 정신 및 행동장애, 호흡기 결핵, 감상선의 장애, 마성신장병, 관절염) 진료인원은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질환별 진료인원은 고혈압이 631만 명으로 가장 많이 차지한 가운데 △관절염 486만 명 △정신 및 행동장애 314만 명 △신경계 질환 309만 명 △당뇨병 304만 명 △간의 질환 177만 명 △악성신생물 160만 명 △심장질환 153만 명 △갑상선장애 138만 명 등 순이었다.

전년(2017년) 대비 진료인원 증감률은 △만성신장병 10.7% △간의 질환 8.8% △정신 및 행동장애7.5% △당뇨병 6.3% 등으로 대부분 증가했으나, 호흡기결핵은 6만 명에서 5만2000명으로 12.5% 감소했다.

진료비는 환자 수 증가율보다 더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만성질환 전체 진료비는 31조1259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10.1% 증가했다.

질환별로 살펴보면 악성신생물이 13.1%로 가장 많이 늘었으며, 이어 신경계질환 11.9%, 심장질환 11.5%, 정신 및 행동장애 10.8%, 당뇨병 10.1% 등 순이었다.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

한편 지난해 중증질환 산정특례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9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증질환 산정특례’는 고가의 고난이도 시술이 필요한 중증 및 희귀난치성질환 진료에 대한 본인부담을 면제함으로써 의료보장성을 강화하는 제도다.

암 질환 114만 명, 희귀난치 80만 명, 심장혈관 9만9000명, 뇌혈관 6만5000명, 중증화상 1만7000명 등의 순이다.

올해는 산정특례 희귀질환의 종류가 확대되고 암 산정특례 등록기준이 신설돼 수혜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건보공단 빅데이터실 관계자는 “실제 최종 확정된 질병과는 다를 수 있으며 다른 질병으로 건강보험 청구실적에 집계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확진 환자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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