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긴다리 비틀개미, '유입주의 생물'
긴다리 비틀개미. 베트남에서 인천을 통해 수입된 화물 나무 포장재에서 유입주의생물인 긴다리비틀개미가 발견됐다. / 픽사베이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베트남에서 인천을 통해 수입된 화물 나무 포장재에서 유입주의생물인 긴다리비틀개미가 발견됐다.

지난 6일 인천시에 따르면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서구에 위치한 사업장에서 긴다리비틀개미 여왕개미 3마리, 일개미 약 3천 6백 마리, 번데기 약 620마리를 발견했다. 해당 개체들은 지난 2일 베트남 호치민 시로부터 수입돼 인천항을 통해 들어온 3개 화물의 나무 포장재에서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환경부는 긴다리비틀개미가 사업장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고자인 사업장 관계자에게 발견 장소 주변을 폐쇄하고 잔여 화물을 개봉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긴다리비틀개미는 인체에 피해를 준 사례는 없지만 농업 지역, 도시 지역 등을 가리지 않고 군집을 만들어 일부 생물종에 위해를 끼치는 등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종으로 알려져 있다.

또 아직 국내 자연 생태계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종으로, 지난 10월 31일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유입주의 생물'로 지정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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