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혁기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위험직군의 보험 가입에 여전히 높은 장벽을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손해보험협회가 공시한 위험직군 가입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상해보험 판매사 대다수가 위험직군을 설정하고 있었다.
흥국화재는 44직군을 위험직군으로 설정해 가장 많았다. 이어 롯데손해보험 43직군,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 37직군, 한화손해보험 30직군, AXA손해보험 24직군 순이었다.
실손의료보험에서는 롯데손보가 54직군, 흥국화재 44직군, 한화손보 37직군, 메리츠화재 20직군, NH농협손해보험 15직군 등으로 대부분 거절직군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현대해상과 DB손보, MG손보는 거절직군이 없었다.
보험인수 거절직군이 없다고 해서 위험직군 가입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거절직군을 미운영한다고 해도 보험가입 때 개인의 직무상 위험평가, 과거 병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험사들이 자체적으로 보험 인수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상해보험 기준 위험직군 가입비율이 가장 적은 곳은 더케이손보로 3.7%에 불과했다. 이어 BNP파리바카디프손보 5.0%, 농협손보 5.2%, 롯데손보 7.5%, MG손보 9.7% 순이다. 반면 DB손보는 22.6%로 위험직군 가입비율이 가장 높았다.
실손의료보험에서 위험직군 가입비율이 낮은 곳은 농협손보로 3.7%에 그쳤다. 롯데손보 4.8%, 현대해상 5.2%, MG손보 5.9%, 메리츠화재 8.6%로 뒤를 이었다. 반면 흥국화재는 13.3%로 가입비율이 가장 높았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거절직군을 운영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위험직군이 아닌 직업에 종사하는 가입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라며 "위험직군에 지급하는 보험금이 커질수록 일반 보험료가 올라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절직군에 속한다 해도 꼭 가입거절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부 직군은 인수심사와 부담보조건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고 했다.
권혁기 기자 khk020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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