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인턴기자] 이진욱, 박유천, 이민기의 '성폭행 혐의' 피소 사건 후폭풍이 거세다. 톱스타들이 연이어 '성폭행 혐의'에 연루되면서 방송·영화·광고계가 비상이 걸렸다. 이진욱이 출연한 광고는 10일 만에 TV에서 내렸고, 박유천이 출연한 영화는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민기도 복귀작으로 거론 된 드라마 출연이 불투명한 상태다.

이진욱은 3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14일 고소당했다. '이틀 전 지인들과 저녁을 먹은 뒤 이진욱이 자신의 집에 찾아와 성폭행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이진욱 '성폭행 혐의' 피소 사건이 보도되자, 15일 롯데리아는 부랴부랴 광고를 내리고 진화에 나섰다. 지난 8일 이진욱을 모델로 내세운 신제품 ‘AZ(아재)버거’ 광고를 선보인지 10일 만이다. 롯데리아는 손해배상청구소송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욱은 롯데리아 외에도 블랙야크, 쌤소나이트, 현대렌탈케어 큐밍 모델로 활동 중이다. 해당 브랜드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유천은 지난해 영화 ‘해무’(감독 심성보)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영화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성폭행 혐의' 사건에 연루 돼 차기작 ‘루시드 드림’(감독 김준성)이 직격탄을 맞았다.

박유천은 지난 15일 성폭행 피소 사건 4건 모두 강제성이 없는 성관계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경찰은 고소 여성 4명 중 1명과의 성관계 성격을 성매매로 규정, 박유천에 성매매와 사기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루시드드림’은 지난 해 6월 촬영을 마쳤지만, 박유천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제작사 NEW 관계자는 한 매체에 “루시드 드림’은 박유천 주연작은 아니”라면서도 “박유천 캐릭터를 빼고 영화를 완성할 수 없다. 후반작업에 심혈을 기울이며 개봉시기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민기는 오는 8월 3일 소집해제를 앞두고 tvN 드라마 ‘내일 그대와’ 주인공 물망에 올랐다. 특히 ‘내일 그대와’는 이민기 신민아가 2009년 영화 ‘10억’ 이후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민기는 지난 2월 일행 3명과 부산의 한 클럽에서 만난 A씨를 성폭행 한 혐의로 고소당한 뒤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드라마 출연이 불투명해졌다.

tvN은 지난 14일 “이민기의 ‘내일 그대와’ 출연은 확정된 것이 아니었다”며 “이민기 성추행 사건을 제작진도 알지 못해 조심스럽다”고 설명했다.

이민기는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이진욱은 무죄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박유천은 성폭행뿐만 아니라 성매매 혐의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아도 이미 추락된 이미지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 많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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