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전 감독이 밝힌 뒷얘기 “이장석 접견 사실. 재계약 언급은 덕담으로 여겨”
장정석 전 감독이 밝힌 뒷얘기 “이장석 접견 사실. 재계약 언급은 덕담으로 여겨”
  • 이정인 기자
  • 승인 2019.11.07 20:57
  • 수정 2019-11-0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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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전 키움 감독. /OSEN
장정석 전 키움 감독. /OSEN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46) 전 감독이 7일 자신의 재계약 불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구단 주장에 대해 해명했다.

장 전 감독은 키움 담당 기자들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내  “올해 여름 이장석 전 대표를 접견한 것이 사실”이라며 "당시 구단 변호사였는지, 직원이었는지는 기억이 불명확하지만 인사를 가자는 권유가 있어 구단 변호사, 직원이 함께 지방이동일이었던 월요일에 갔다"고 밝혔다.

앞서 키움 구단은 장 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은 이유로 “구단 경영이 금지된 이 전 대표가 장 전 감독 재계약을 지시한 의혹이 제기돼 사실로 확인되면 중도 사임 가능성까지도 고려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장 전 감독은 “15분간의 접견 시간 동안 이 전 대표와 저와의 대화는 5분 정도 전후였던 것 같다”며 “오랜만에 뵙는 만큼 인사와 안부를 서로 묻는 게 전부였다. 접견 시간이 끝나고 나올 때쯤 ‘계속 좋은 경기 부탁한다. 재계약은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라는 말씀을 주셨고, 응원과 덕담으로 여기고 서로 인사를 마지막으로 접견을 마무리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장 전 감독은 허민 이사회 의장이 미팅에서 새 수석코치를 제안했으나 이를 거절한 사실도 인정했다. "허민 의장님과 지난 주에 미팅을 했다. 그 자리에서 (외부 인사를) 수석 코치로 제안했는데, 내부 승격을 생각했기 때문에 반대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또한 장 전 감독에게 키움이 1+1 계약 조건으로 고문 제의를 했지만 거절했다고 밝히며 “이 제안을 받으면 구단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고사했다”고 했다.

손혁 신임 감독에 대해선 “제 계약 문제로 인해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미자막으로 장 전 감독은 “지난 12년 동안 구단에서 분에 넘치는 대우를 받았다. 좋은 기억만 가지고 가려 한다”고 말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