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온실가스 배출량 줄이기 위해 전력 감축
은행들이 환경 친화 정책으로 지구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김형일 기자,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은행들이 환경 친화 정책으로 지구 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과 KEB하나은행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종이사용량 줄이기 등을 통해 지구 지킴이를 자처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대기전력저감 우수 전산기기를 총 6만6442개 도입해 7년 동안 1942만7465KW의 전력을 감축했다. 온실가스 감축량은 9059CO2eq(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양)였다.

지난해 2016년부터 농협은행은 LED교체 공사를 위해 181개의 사무소 환경개선 및 이전공사를 진행해 총 500tCO2eq의 온실가스 저감에 성공했다. 이는 온실가스 및 에너지 사용량이 총 5.8% 줄어든 것이다.

농협은행은 에너지절약 실천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에너지 온실가스 목표관리업체 지정 후 에너지 사용량을 2017년 1.8%, 지난해 2.6% 줄였다.

또 농협은행은 장비의 수명연장, 전기료 절감, 불필요한 전력사용을 줄이기 위해 연 1회 냉난방기 청소, 매년 전영업점 대상 무정전 전원 장치(UPS) 정상작동 및 비상발전기 운전 확인, 영업본부·영업점 일괄 소등 실시, 전력절감 사례 전파 등도 진행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농협은행은 지난달 31일 전남 여수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9 저탄소생활 실천 국민대회’에서 저탄소생활실천 부문 환경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7만417톤으로 은행권 중 가장 적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이유에 대해 하나은행 관계자는 “본점으로 사용 중인 을지로 신사옥이 친환경 녹색 건축물 최우수 등급과 에너지효율 1등급을 받았다"며 "공조시설 정부 권장 온도 준수, 영업점 LED 조명 교체, 일괄소등 스위치 설치 등 절전을 위한 시설교체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종이 사용량 줄이기에도 나섰다. 환경 친화적인 목적으로 상품 신규 시 통장을 발행하지 않는다.

종이 없는 ‘스마트 창구’도 지난해부터 전면적으로 운영 중이다. 영업점 창구에 비치된 태블릿 PC를 통해 예금, 펀드, 신탁, 외환, 대출 등 서비스 이용 시 작성하는 문서를 전자 서식으로 대체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하나은행은 환경경영체제에 관한 국제표준인 'ISO 14001:2015' 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환경기준 준수 금융사로도 인정받았다.

은행 관계자는 “기후변화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앞으로도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기후변화 대책을 꾸준히 수립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종이사용량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픽사베이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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