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연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왼쪽에서 3번째)와 은수미 성남시장(왼쪽에서 4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시에서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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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권혁기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경기도 성남시에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를 개소했다.

생명보험재단은 8일 성남시 중원노인종합복지관에서 은수미 성남시장, 생명보험재단 조경연 상임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저소득 남성 홀몸 어르신의 일상생활 자립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고령인구 비율 12.7%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으며 혼자 사는 독거노인은 24.27%에 달한다. 이중 약 31%에 해당하는 9173명(2019년 3월 기준)이 남성으로, 남성 홀몸 어르신의 경우 식사나 청소 등 일상생활을 위한 자립 기반이 취약해 영양불량이 심각하다.

뿐만 아니라 혼자 지내는 남성 노인은 상대적으로 자아 존중감이 낮으며, 가족이나 이웃과의 소통이 제한적이어서 우울감을 겪는 경우가 많다.

성남시에서는 내년 말까지 전국 최초로 만 65세 이상의 1인 노인가구 2만9999명을 전수 조사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홀몸 어르신들에게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쏟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성남시 내에 위치한 총 610개의 노인 관련 시설 가운데 홀몸노인 대상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은 3곳에 불과하며 남성 홀몸 어르신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관은 더욱 희박한 상황이다.

이에 생명보험재단은 경기 성남시와 지난 8월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 운영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남성 홀몸 어르신의 자립적인 생활 지원에 나섰다.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는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남성 홀몸 어르신을 위한 전용 공간이다.

이곳에서 ▲요리교실, 정리 수납과 같은 '일상생활 자립' 프로그램 ▲휴대폰 활용교육, 우쿨렐레 교실 등 '사회적 고립감 해소' 프로그램 ▲단전호흡, 운동기구 사용법 교육 등 '신체·정신적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조경연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는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는 남성 독거 어르신을 위한 복지사업으로 단순히 생필품을 전달하는 소극적 차원의 복지를 넘어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일상생활 자립을 지원하고 삶의 활력을 드리고자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며 "전국 38만 남성 독거 어르신을 위한 복지 프로그램이 부족한 현실에서 이 사업이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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