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오케이 부머' (OK boomer), 기성세대 불만 표출하는 표현
오케이 부머. / 유튜브 영상 OK BOOMER (Song) - BionicPIG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오케이, 부머' (OK boomer) 구호가 전 세계의 20·30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지난 4일(현지 시간 기준) 뉴질랜드 녹색당 소속 25살 청년 클로에 스와브릭(25) 의원이 의회에서 기후위기 법안을 촉구하는 연설 중 기성세대 의원들에게 야유를 받자 "오케이, 부머"(OK, Boomer)라는 말로 대응했다.

'부머'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6년 ~ 1964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를 뜻하는 말이다. '오케이, 부머'라는 표현은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20·30세대의 가치관과 맞지 않는 의견을 제시하거나 잔소리 등을 할 때 '그냥 알겠다'고 무시하는 것이다.

'오케이, 부머' 구호는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지난주 유튜브에는 해당 문구를 인용한 패러디 영상이 다수 게재되며 기성세대에 불만을 품은 전 세계 20·30 세대의 공감을 얻고 있다.

9일(현지 시간 기준) 캐나다 현지 매체 Journal de Montreal에 따르면 미국 코넬대학교 톰 허셜 사회학 교수는 이러한 사회 현상에 대해 "세대 간 충돌이 자연스러운 것이라면 그것은 경제적 불평등과 기후변화에 대한 20·30세대의 불만이 표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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