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성오]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는 다양한 팀 기반 슈팅게임들이 흥행에 성공하며 시장에 안착해왔다. 서든어택에서 오버워치로 이어지는 흥행 슈팅게임 공식이 모바일에서도 통할까.

모바일 시장에서는 1인칭 슈팅(FPS)게임의 성공 사례는 드문 편이다. 1인칭 시점의 게임이 성공할 수 있는 최적화된 요인을 갖고 있음에도 온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는 타격감과 드넓은 전장의 구현이 환경적으로 힘들기 때문이다.

▲ 볼트홀 제공

그러나 아이디어와 파급력 강한 IP로 중무장한 모바일 FPS게임들이 새롭게 도전장을 던졌다. 모바일의 불모지 ‘FPS’에 정면 도전해 새로운 돌파구로 삼겠다는 각오다.

■ GoH, 모바일과 VR 동시 지원

볼트홀이 개발 및 서비스하는 ‘건즈 오브 히어로즈(Guns of Heroes)’는 모바일 게임과 가상현실(Virtual Reality·VR) 콘텐츠를 동시 지원한다.

옵션에서 모바일과 VR 모드를 변환시킬 수 있다. VR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구글카드 보드 기반 HMD(Head mounted Display)와 블루투스 조이패드가 필요하다.

▲ 볼트홀 제공

GoH는 조준기로 적을 맞추는 직관적인 조작법이 특징이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터치한 위치를 조준기가 따라 다닌다. 터치한 곳의 위쪽에 조준기을 위치시켜 손가락에 타겟이 가려지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조준 사격이 가능하다.

▲ 볼트홀 게임화면. 볼트홀 제공

배치에 따라 능력치가 변하는 전략적 팀 셋팅이 가능하다. 7명의 캐릭터들로 팀을 구성해 게임을 진행한다. 매칭 시스템을 통해 팀 셋팅에서 캐릭터 배치에 따라 공격력, HP 등의 능력이 상승한다.

월드당 15개의 미션으로 구성된 미션모드와 월드보스 모드, 무한던전 모드, 듀얼 모드, 보스레이드 모드 등 다양한 전투 콘텐츠를 탑재했다고 볼트홀은 설명했다.

■ “6:6 멀티플레이 즐겨라” 팬텀스트라이크

네시삼십삼분(4:33)의 ‘팬텀스트라이크’도 모바일 FPS게임 전쟁에 합류했다.

팬텀스트라이크는 자유를 쟁취하려는 테러리스트 집단 ‘엘프(ELF)’와 평화를 지키려는 정의의 집단 ‘팬텀’간의 대결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텐포인트나인이 개발을 맡았다.

실시간 6대6 멀티플레이를 지원해 다양한 전술과 팀워크가 게임의 핵심요소가 된다. 온라인 게임에서나 볼 수 있던 ‘라디오 챗’을 통해 유저간 커뮤니케이션도 지원한다.

하복 엔진을 사용해 사실적인 조작감과 정교한 움직임을 자랑한다고 4:33은 설명했다. 다섯 가지 조작법 및 키 배치 등 선택권을 제공해 유저 편의성을 높였다.

팬텀스트라이크는 온라인 FPS게임 ‘크로스파이어’의 메인 PD 출신 문재성 PD와 육승범 텐포인트나인 대표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온라인의 감동 모바일로…헬게이트: 런던 FPS

한빛소프트의 온라인 FPS게임 ‘헬게이트: 런던’이 모바일로 돌아왔다.

‘헬게이트: 런던 FPS’는 헬게이트 세계관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모바일 게임으로 보스 몬스터 ‘시도나이’를 만나는 과정을 담아낸다.

▲ 네시삼십삼분 제공

맞춤식 옵션으로 나만의 컨트롤을 완성할 수 있다. 라이플, 로켓포, 스나이퍼, 머신건 등 다양한 총기류의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자신에 맞는 무기를 선택하면 된다.

사격 질주와 스킬 사용이 동시에 가능하다. 강한 파괴력을 지닌 액티브 스킬과 슈팅을 동시에 사용하는 긴박감을 통해 타격의 재미와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한빛소프트는 설명했다. 글로벌 서버를 통해 수 백만 유저들과 경쟁하며 나의 랭킹을 확인할 수 있다.

■ 168개 스테이지 중무장, 건파이 어드벤처

엔파이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건슈팅 게임 ‘건파이 어드벤처(Gunpie Adventure)’는 시범 테스트에 돌입하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넥슨을 통해 서비스될 건파이 어드벤처는 오락실에서 즐기던 건슈팅 게임의 쉬운 조작법을 모바일에 도입한 게임이다. 직관적인 컨트롤러를 활용해 폭파 미션, 장애물 피하기, 보스전, 보너스 스테이지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 한빛소프트 제공

이번 테스트에서는 총 168개 스테이지로 구성된 시나리오 모드 가운데 ‘에피소드 1-유물수호자’를 체험할 수 있다. 총 6명의 캐릭터와 AR, SMG, 스나이퍼 라이플 등 다양한 타입의 총기류를 비롯해 군용 지프, 컨버터블 스포츠카, 픽업트럭 등 탈 것도 만나볼 수 있다.

건파이 어드벤처 국내 시범 테스트를 거쳐 올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을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FPS의 성패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시험 무대가 열렸다”며 “그간 모바일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FPS 장르에 다양한 게임이 출시되면서 다시 한 번 흥행 가능성을 따져보는 기회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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