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김준수가 4년 여 만에 다시 '드라큘라'로 돌아온다.

김준수는 내년 2월 막을 올리는 뮤지컬 '드라큘라' 출연을 최근 확정지었다.

'드라큘라'는 지난 2014년 국내에서 초연된 작품이다. 김준수는 당시 초연에서 기존의 드라큘라가 가지고 있는 어둡고 무서운 이미지를 벗어나 가슴 아픈 사연을 지닌 인간적인 뱀파이어를 표현하며 뮤지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드라큘라'는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 스토커의 동명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천 년의 세월 동안 한 여인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를 다룬다.

김준수는 지난 초연과 재연 당시 독보적인 '드라큘라'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드라큘라가 가진 마성의 매력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배우'라는 찬사를 받았다.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 혼 또한 "김준수의 아이디어로 '드라큘라'가 재탄생해 전세계 드라큘라가 젊은 캐릭터로 설정이 바뀌며 뮤지컬 안의 모든 상황이 바뀌게 됐고, 스토리도 다르게 매력적으로 발전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드라큘라'가 김준수의 아이디어와 노선 대로 바뀌어 가고 있다"며 김준수의 캐릭터 해석을 칭찬했다.

김준수는 지난해 제대 후 첫 복귀작 '엘리자벳'의 흥행을 이끌며 성공적인 복귀신고를 한 데 이어 창작 초연작 '엑스칼리버'에서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채우는 화제성과 흥행을 입증하며 뮤지컬 배우 김준수의 파워를 입증했다.

삼연까지 전 시즌 모두 출연을 확정하며 '드라큘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김준수는 "'드라큘라'는 매 시즌 늘 새로운 도전이었다. 정말 오랜만에 '드라큘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고 설렌다. 이번에도 열심히 준비해서 여러분들이 잊지못할 멋진 공연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드라큘라'는 내년 2월 11일부터 같은 해 6월 7일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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