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대선 과정 감사 미주기구(OAS) '부정 정황 발견' 발표
볼리비아 모랄레스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결국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결국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10일(현지 시간 기준) 볼리비아 현지 매체 엘데베르 등에 따르면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날 오후 TV 연설을 하며 "대통령직에서 물러난다"라고 밝혔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지난 10월 20일 볼리비아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불투명한 개표 과정과 부정 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선거 부정은 없었다"라며 해당 논란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대선 과정에 부정"이 있었다는 대선 과정 감사 미주기구(OAS)의 '부정 정황 발견' 감사 발표에 이어 볼리비아 군과 경찰마저 사퇴를 요구하며 압박하자 결국 14년 장기집권을 포기했다.

영국 현지 매체 BBC에 따르면 그는 1959년 볼리비아 산간 지역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났다. 이후 코카 재배를 시작하면서 볼리비아 원주민 단체를 대표하는 인물로 부상했다.

한편 지난 10월 볼리비아 대선에 출마한 한국계 후보 정치현 목사는 카를로스 메사 전 대통령에 이어 대선 득표율 3위를 기록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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