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박신용 대표 "한우지예 한국 대표 브랜드 만들겠다" 포부 밝혀
농협한우지예가 3년 연속으로 전국 종합평가에서 1등급을 차지했다./농협한우지예 제공

[한스경제 김호연 기자] 농협한우지예가 3년 연속 전국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1등급을 차지하면서 경남 지역 축협의 자존심을 끌어올렸다.

11일 축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농협한우지예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실시한 ‘2018년 조합공동사업법인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1등급 법인으로 선정됐다. 지난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한 데 이은 호실적이다.

‘2018년 조합공동사업법인 종합평가’는 전국에서 운영 중인 94개 조합공동사업법인을 대상으로 지속가능성, 안정성, 수익성, 활동성, 성장성, 사업규모 등 7개 항목을 평가한다.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서면평가와 현장실사를 통해 7개 항목에 대한 각 조합의 점수를 매겼다.

3년 연속 1등급을 차지한 농협한우지예는 경상남도 소속 17개 지역 축협과 부산축협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다. 국내 대표적인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지리산과 한려수도를 바탕으로 경남지역 전체 한우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창출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게 농협한우지예 측의 설명이다.

농협한우지예가 3년 연속 종합평가 1등급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품질 향상에 거의 모든 역량을 집중했기 때문이다.

농협한우지예는 스스로 '한우를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엄마의 마음과 정성을 담아 전용사료, 전용사양관리 프로그램으로 정성껏 키운 1등급 이상의 쇠고기만을 엄선한 명품브랜드라고 설명했다.

농협한우지예는 안전성이 전부라는 일념으로 모든 소에 대해 항생제잔류검사와 유전자(DNA)검사를 실시한 후 샘플을 보관하고 있다. 따라서 고객들은 ‘안전시스템’을 통해 언제든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콜드체인시스템을 운영해 고유의 자연적 성장생리를 위한 최적의 환경조건에서 자란 한우를 생산에서 포장 까지 철저하게 관리한다. 친환경 포장재 사용 등 생산에서 유통까지 직접 관리하여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

농협한우지예는 외부 전문경영인을 도입하는 등 경영혁신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지역별로 산재되어 있는 소규모 한우 브랜드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등 차별화전략으로 엄격한 품질관리(HACCP)에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쇠고기 부분육 품질공정업체 지정(축산물품질평가원)등 위생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소비자로부터 튼튼한 신뢰감을 인정받아 수요창출로 이어져 전년대비 17.6% 매출신장을 이룩해 이번 경영평가에 반영됐다.

농협한우지예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농협한우지예 제공

농협중앙회에서 평가하는 공동브랜드 평가에서도 5년 연속 최우수공동브랜드로 평가 받기도 했다. 농협한우지예 관계자는 “참여조합과 전 임직원이 합심단결하여 노력한 결과다”라고 말했다.

박신용 농협한우지예 대표이사는 “경남 전 지역축산농협과 부산축산농협이 합심해 탄생시킨 경남한우 공동브랜드답게 모든 참여 축협의 출하와 판매를 이용하고 있다"며 "최첨단 육가공센터에서 위생적 가공, 철저한 신뢰 마케팅과 전략적 홍보 강화 등을 통해 전국 한우고기 유통시장을 공략하여 한우지예를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농협한우지예는 경남 김해시 진례면에 연면적 983㎡(제곱미터), 1일 가공능력 40두(한우)의 육가공센터를 두고 가공, 처리된 고품질의 안전한 경남한우를 롯데,현대백화점 및 농협매장 등을 통해 유통하고 있고, 한우지예 직영 쇼핑몰, 롯데닷컴, 쿠팡, GS샵, 농협몰 등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특히 한우지예는 지난 2011년 1592㎡의 부지에 연면적 983㎡ 규모로 최신식 종합육가공센터를 건립하는 한편 쇠고기 부분육 품질 공정업체(축산물품질평가원)를 지정하는 등 위생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하루 20~40마리의 한우를 가공해 150여 유통업체 등에 공급하며, 온라인 판매도 진행하고 있다.

한우지예는 소와 궁합이 좋은 보리성분이 다량 함유된 무항생제 전용사료를 급여함으로써 육색개선, 인체에 유용한 불포화지방산 증가, 풍부한 베타글루칸 함유로 지방의 과잉축적 예방, 올레인산 함량이 높아 콜레스테롤 수치감소, 백색 경지방 형성으로 풍미, 다즙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항생제 잔류물질을 검사한 후 소비자에게 안전한 한우를 제공한다. 30개월 이상 키운 고품질 한우만을 엄선해 가공·판매하는 한편 첨단장비를 통한 초음파 육질 진단과 단계별 사양 관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에는 홍콩으로 첫 수출을 시작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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