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ACL 출전권 1장, K리그1 막판 3위 싸움 ‘점입가경’
남은 ACL 출전권 1장, K리그1 막판 3위 싸움 ‘점입가경’
  • 이상빈 기자
  • 승인 2019.11.11 19:13
  • 수정 2019-11-11 1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ㆍ전북ㆍ수원 ACL 출전권 확보
마지막 1장은 K리그1 최종 3위에
AFC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2020년 프로축구 K리그1에 할당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은 네 장이다. 현재 K리그1 세 팀이 출전을 확정했다. 리그 1위 울산 현대와 2위 전북 현대가 이미 두 장을 따냈고 8위 수원 삼성이 2019 KEB하나은행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한 장을 거머쥐었다. 마지막 한 장은 리그 최종 3위가 가져간다. 올 시즌 종료까지 두 경기를 앞두고 막판 3위 다툼이 점입가경으로 흘러갈 전망이다.

K리그1의 ACL 출전 자격은 기본적으로 FA컵 우승팀과 리그 1~3위에 주어진다. 만약 FA컵 우승팀이 아시아축구연맹 클럽 라이선스를 갖지 못하면 리그 4위가 대신해서 ACL에 나선다. 올 시즌 울산(승점 78)과 전북(승점 75)은 초반부터 양강 체제를 확립하며 빠르게 승점을 쌓아갔다. 2019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나 두 팀의 승점이 3위 FC서울(승점 55)을 크게 앞서면서 일찌감치 ACL 출전권을 품에 안았다. 수원은 10일 홈구장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2차전에서 대전 코레일을 4-0으로 대파했다. 1ㆍ2차전 합계 4-0 우위를 보인 수원이 우승컵을 들어 올려 극적으로 ACL 출전권을 얻었다.

ACL은 팀 경쟁력을 확인할 무대이자 우승 시 명예와 엄청난 상금도 얻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2019시즌 ACL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46억5000만 원)로 5억 원에 불과한 K리그1 9배에 달한다. 조별리그부터 토너먼트까지 승리할 때마다 누적되는 상금을 더하면 액수는 더욱더 늘어난다. 올 시즌 ACL 16강까지 오른 울산과 전북은 조별리그 통과만으로 쏠쏠한 수입을 올렸다.

2019시즌 ACL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46억5000만 원)다. /AFC 챔피언스리그 트위터

조별리그에서 승리, 무승부 할 때마다 각각 5만 달러(약 5800만 원), 1만 달러(약 1160만 원)를 받기에 6경기 3승 2무 1패의 울산은 17만 달러(약 1억9720만 원), 4승 1무 1패를 기록한 전북은 21만 달러(약 2억4360만 원)를 확보했다. 특히 전북은 ACL로 K리그1 우승 상금의 절반을 품었다. 금전적인 보상이 따르는 이유로 K리그1 팀들이 ACL 출전에 사활을 건다.

현재 리그 3위 경쟁은 서울을 포함해 4위 대구FC(승점 51), 5위 강원FC(승점 50), 6위 포항 스틸러스(50)까지 네 팀의 각축전으로 번졌다. 서울과 포항의 승점 차가 5에 불과해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얼마든지 바뀔 여지가 있다. 그래도 가장 유리한 팀은 서울이다. 남은 두 경기(23일 포항 홈, 12월 1일 대구 원정)에서 1승만 해도 자력으로 3위를 확정한다. 모두 비겨도 나머지 세 팀의 산술적인 최대 승점보다 앞서기에 최종 3위가 된다.

대구, 강원, 포항은 서울이 남은 37, 38라운드에서 미끄러져야만 3위 희망을 살린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3위 싸움이 시즌 종료를 앞둔 K리그1에 새로운 이야깃거리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