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부산 신생아 두개골 골절... "간호사 학대 인정"
kbs방송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부산 한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가 두개골 골절로 의식 불명에 빠졌다.

1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신생아실 CCTV를 확인한 결과 간호사가 아기를 내동댕이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해당 간호사를 아동 학대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경찰과 신생아 부모가 확보한 폐쇄회로(CC)TV에는 지난달 20일 새벽 1시쯤 B 간호사가 혼자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던 중 엎드린 신생아의 배를 양손으로 잡아 들고 던지듯 아기 바구니에 내려놓는 장면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8, 19일 영상에도 한 손으로 신생아를 들고 부주의하게 옮기거나 수건으로 신생아를 툭 치는 장면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기는 생후 닷새 만에 두개골을 다쳐 무호흡 증상을 보이고 있다. 뇌사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병원 측은 “구급차 이송 과정에서 흔들림이 커 발생한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해당 병원은 지난 8일 폐업했다. 지난 6일 방송을 통해 CCTV 영상이 공개되자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폐업을 알렸다. 이에 회원 수 26만 명을 두고 있는 네이버 맘카페 ‘부경맘’(부산경남맘) 회원들의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회원들은 게시판을 통해 해당 병원의 무책임한 행동을 비롯해 간호사의 신상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신생아 부모가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은 11일 오후 2시 기준 9만 9000명을 넘어섰다. 신생아 아빠라고 밝힌 청원인은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수사를 통한 진상규명으로 관련자들을 처벌해 달라”고 호소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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