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쇼핑 축제 개시 1분 36초만에 100억위안 거래를 돌파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11·11(쌍십일) 쇼핑 축제'에서 44조원이 넘는 거래액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11일 오전 0시에 시작해 오후 12시 끝난 광군제 세일에서 작년 동일 대비 25% 늘어난 2684억 위안(약 44조6242억원) 어치의 물품을 팔았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최대 규모의 쌍십일은 중국의 소비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5억명 넘는 중국 내외 고객이 참여한 가운데 T몰 등을 통해 한국과 미국, 일본 등 세계 200여개국의 제품 2만2000여개가 절찬리에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업계 2위인 징둥(京東) 집단도 이날 2044억 위안(33조9835억원)의 사상최고 거래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은 해외 직접 구매 순위에서 미국,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와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후, 휠라, AHC 화장품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작년에 이어 3위를 지켰다.

해외 직접 구매 순위에서 한국은 지난 2016년 3위를 차지했지만 2017년에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사드) 배치 여파로 5위로 밀려났다. 그러다 한중 관계가 회복 국면을 맞으면서 지난해 다시 3위로 올라섰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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