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중단된 보잉 737맥스8 기종 여객기들/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보잉이 11일(현지시간)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운항이 내년 1월께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잉 737 맥스 기종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 올해 3월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 등 사고가 난 기종이다. 사고로 인해 지난 3월부터 미국을 포함해 40여개 국에서 운항이 중단됐다.

보잉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이번 4분기 중으로 연방항공청(FAA)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인증을 얻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달께 맥스 기종을 각 항공사에 인도하는 절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업그레이드된 조종사 훈련 규정의 검증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맥스 기종의 상업용 서비스가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보잉은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으로 불리는 자동 실속(失速) 방지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완료하고 연방항공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보잉은 최종적으로는 항공당국의 인증 여부에 운항재개 시점이 달렸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소프트웨어 시뮬레이터 인증 ▲조종사 운항 테스트 ▲합동 운항 평가위원회(JOEB) 심사 등 5가지 절차를 나열했다.

보잉은 "첫 번째 단계인 '소프트웨어 시뮬레이터 인증'을 지난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면서 다음 단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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