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네티즌들 "지금 불매운동 양상 보면...누가 친일파였을진 알 것 같다"
독립운동. 일제강점기에 태어났으면 용기를 내어 독립운동을 할 수 있었을지를 상상하는 10대 네티즌의 글이 눈길을 끈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일제강점기에 태어났으면 용기를 내어 독립운동을 할 수 있었을지를 상상하는 10대 네티즌의 글이 눈길을 끈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너네 솔직히 일제강점기 때 살았으면"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등장했다.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독립운동 할 수 있냐? 나는 진짜 벌벌 떨고만 있었을 것 같아"라며 "'친일파로 변절한 사람들의 변명이 대부분 해방될지 몰랐다'라고 하던데 진짜 언제 해방될지도 모르는 어둠 속에서 독립운동하고 우리 조국을 위해 희생하셨다는 게 진짜 대단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개인이 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난 우리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1분이라도 생각해봤으면 좋겠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해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잔 술을 부어 놓으라"라는 문구를 인용했다. 해당 문구는 과거 윤봉길 의사가 '두 아들에게 남긴 유언'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나도 예전에 종종 내가 일제강점기 시대에 살았으면 정말 아무것도 못하거나 내 삶에 유리한 쪽의 선택을 할 수도 있었겠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했었음. 그런데…당시에 줄곧 독립운동에 가담하면서 조국을 위해서 희생하신 선조들한테 엄청 무례한 말들임", "난 했을 듯 죽어서라도 했을 것 같음. 억울해서 어떻게 사냐?", "겁쟁이라서 절대 못 함"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금 불매운동 양상 보면 누가 독립운동 했을지는 몰라도 누가 친일파였을진 알 거 같음"이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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