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2일 ‘2019년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권이향 기자]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이 7조2000억원 증가하며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874조1373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2000억원 증가했다. 올해(1∼10월) 월평균 증가 폭(4조65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643조1000억원으로 4조6000억원 증가해 증가 폭이 컸던 8월(4조5800억원) 수준을 웃돌았다.

일반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주택 자금 수요에 추석 연휴 소비 자금 등 계절적 요인이 더해져 전월보다 증가액이 2조5000억원 확대됐다.

은행들의 기업대출은 잔액은 869조2463억원으로 전월대비 7조5000억원 올랐다. 지난 1월(7조6000억원) 이후 9개월 만에 최대다.

대기업 대출 증가액은 9월 1000억원에서 10월 1조1000억원으로 커졌다. 9월 중 4조8000억원 늘었던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달 6조3000억원 증가해 지난 2015년 4월(6조6000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중소기업 대출 중 개인사업자 대출은 2조8000억원 늘어 증가 폭이 전월 대비 4000억원 확대됐다. 금리 하락으로 기업의 자금조달 유인이 늘어난 가운데 납세, 규제 등 일시적인 요인 영향을 미쳤다.

권이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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