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전문가가 조언한 한국 대표팀의 레바논전 필승 전략은
축구 전문가가 조언한 한국 대표팀의 레바논전 필승 전략은
  • 박종민 기자
  • 승인 2019.11.12 17:40
  • 수정 2019-11-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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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4일 오후 10시(한국 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4차전을 치른다. /KFA 제공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4일 오후 10시(한국 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4차전을 치른다. /KF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파울루 벤투(50)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레바논, 브라질과 중동 원정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첫 일정인 레바논전은 평가전인 브라질전과 달리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라 그 무게감이 더 크다.

◆전문가 “레바논전, 다양한 공격 패턴 필요”

벤투호는 1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 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H조에서 2승 1무로 5개 팀 가운데 1위(승점 7ㆍ골득실 +10)를 질주하고 있다. 물론 2위 북한(승점 7ㆍ골 득실 +3)과 승점이 같고 골 득실에서 앞서 1위에 올라 있는 상황이라 안심하긴 이르다.

한국은 FIFA 랭킹 39위로 레바논(91위)보다 우위에 있다. 역대 전적에서도 9승 2무 1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한준희(49) KBS 축구 해설위원은 12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에이스로 드리블에 능한 마투크, 저돌적인 아타야, 왼발 플레이 메이커 스타일의 하이다르, 슈팅이 강한 미드필더 마타르, 양발 활용에 능한 원톱 엘 헬웨 등 레바논에는 한 방이 있는 선수들의 숫자가 투르크메니스탄, 북한보다 많다”며 “H조에선 틀림없이 한국 다음으로 강한 팀이다.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상대다”라고 말했다.

레바논은 8년 전인 2014 브라질 월드컵 2차 예선에서 한국에 1-2 패배를 안겼다. 당시 패배로 조광래(65) 대표팀 감독이 경질됐다. 한준희 위원은 “최근 레바논 멤버 다수를 보유한 알아헤드가 북한 4·25 체육단을 1-0으로 누르고 아시아축구연맹(AFC)컵 우승을 차지했다. 레바논 선수들의 사기가 높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대표팀의 전술적 다양화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준희 위원은 “원정에서 벤투호기 지나치게 예측 가능한 형태의 빌드업만을 추구할 경우 레바논 수비를 편하게 해줄 수 있다. 보다 다양한 공격 패턴을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일 만나는 브라질, 벤투호 사상 최대 난적

한국은 레바논전이 끝나면 19일 오후 10시 30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남미 최강’ 브라질과 원정 평가전을 벌인다. FIFA 랭킹 3위인 브라질은 벤투호가 만나본 팀들 중 가장 강력하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도 브라질에 1승 4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차범근(66) 전 수원 삼성 감독의 기록(121골)을 넘고 유럽 무대 한국인 최다인 124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27ㆍ토트넘 홋스퍼)을 필두로 황의조(27ㆍ지롱댕 드 보르도), 이강인(18ㆍ발렌시아 CF), 황희찬(23ㆍ레드블 잘츠부르크) 등 해외파들은 이번 중동 원정길에 함께 올랐다.

벤투 감독 입장에선 이번 중동 원정이 다음달 10~18일 펼쳐지는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앞서 해외파 선수들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편 벤투호는 11일 오후 늦게 셰이크 자예드 크리켓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UAE 아부다비 입성 첫 훈련을 소화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본격적인 몸풀기에 앞서 선수단을 불러놓고 이례적으로 20분 넘게 선수들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