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만 중계] '실종 고속슬라이더' 김광현 3.1이닝 3실점 강판…침묵하는 타선
[한국 대만 중계] '실종 고속슬라이더' 김광현 3.1이닝 3실점 강판…침묵하는 타선
  • 박대웅 기자
  • 승인 2019.11.12 20:32
  • 수정 2019-11-12 2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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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대만과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4회 강판됐다. 연합뉴스
김광현이 대만과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4회 강판됐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박대웅 기자] '토종 에이스' 김광현(31·SK)가 대만 타선을 압도하지 못하고 3실점했다. 타선은 침묵하며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하지 못하고 있다. 

김광현은 12일 오후 7시 일본 지바현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SR) 2차전 대만과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김광현은 1회부터 매끄럽지 못한 시작을 했다. 1회 선두 타자 후진룽과 4번 타자 린흥위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삼진과 범타로 위기에서 스스로 벗어났다.

하지만 2회 빠른 공에 초점을 맞춘 대만 타자들의 전략에 실점했다. 김광현은 선두 린리를 공 하나로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했지만 7번 왕웨이천에게 중견수 안타를 내줬다. 이어 2사 후 9번 타자 가오위에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내주며 이번 프리미어12 한국의 첫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대만 타선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후진룽은 김광현의 4구 빠른 공을 통타해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고 2루자 가오위에게 홈을 밟았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김광현은 4회 또 실점했다. 선두타자 린리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준 김광현은 왕웨이천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왕성웨이와 대결에서 초구로 던진 슬라이더가 그대로 중견수 앞 안타로 연결됐다. 이날 경기 세 번째 실점이다. 이어진 가오위지에와 대결에서 김광현은 또다시 안타를 내주며 1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강점이 초고속 슬라이더와 타자를 윽박지르는 강속구의 위력이 주춤하면서 김광현은 결국 마운드를 하재훈에게 건네주고 물러났다. 3.1이닝을 소화한 김광현은 8피안타 3실점하며 쓸쓸하게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한국의 타선 역시 김광현을 도와주지 못했다. 1회 박민우의 볼넷과 김하성의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과 연결하지 못했다. 2회 역시 선두타자 양의지가 볼넷으로 살아나간 뒤 2사 후 허경민의 안타가 터지며 1, 2루의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홈플레이트를 밟은 선수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도 2사 후 박병호가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