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13일 서울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2019 K-스포노믹스 시상식'에서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조수형 우리은행 부행장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우리은행이 한국 스포츠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리은행은 13일 한국스포츠경제와 한국스포츠산업협회가 공동주최한 '2019 K-스포노믹스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조수형 우리은행 부행장은 "올해가 창립 120주년인데, 이런 귀한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여자농구단과 사격단을 운영하면서 우리나라의 스포츠 산업 발전에 노력해왔고,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로 체육활동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우리은행은 1899년 순수민족자본으로 설립된 이래, 국내 경제발전을 이끌어 왔다. 뿐만 아니라 위비 여자농구단, 위비 여자사격단을 운영하면서 해당종목은 물론 우리 스포츠산업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특히 1958년 창단된 위비 여자농구단은 국내 최초의 여자농구팀으로, 5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구단이다. 2013~2018년 정규리그 및 챔피언전에서 6회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출범 이래, 10회 챔프전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최다 우승팀의 자리에 올랐다.

이 같은 화려한 성적 뒤에는 우리은행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 현재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구단주를 맡고 있으며, 충남 아산을 연고지로 엘리트 선수 및 유망선수 발굴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매년 5월 구단 연고지에서 농구교실을 개최, 여자농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1978년 창단한 위비 여자사격단 역시 우리은행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다수의 국내외 사격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밀라노 세계선수권대회,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4년 인천 아시아게임 등 다수의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현재는 남형진 감독을 중심으로 소총, 권총 종목에서 7명의 국내 정상급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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