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세척은 3회를 넘지 않아야…대장균군 감소
식약처, ‘알아두면 쓸모 있는 김장철 절임배추 안전 사용법’ 공개
오송 식품의약품안전처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절임배추는 제품을 받은 당일에 바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하루 이상 보관했을 때 세척 후 사용해야 한다.

세척(3단계)에 따른 절임배추 내 미생물 제어 효과/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가정에서 위생적으로 김장 김치를 담가 드실 수 있도록 하는 이 같은 내용의 ‘절임배추 안전사용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최근 절임배추로 김장을 담그는 가정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잦은 태풍으로 배추 값이 급등해 절임배추의 소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절임배추는 제품을 받은 당일에 바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상온에서 하루를 넘겨 보관할 경우에는 위생지표균인 대장균군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절임배추를 상온에서 1일 이상 보관했다면, 세척 후 사용토록 했다. 통상적으로 김치의 발효가 진행되면서 유익균인 유산균에 의해 대장균군이 사멸되기는 하지만, 김장재료는 가능한 범위에서 위생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절임배추의 세척은 3회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3회 세척으로도 대장균군이 충분히 감소할 뿐 아니라, 너무 많이 세척하게 되면 물러지는 등 절임배추가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강봉 식약처 식품기준과장은 “김장철 절임배추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만큼 제조업체는 절임배추를 위생적으로 생산하고 소비자는 안전하게 사용해 건강한 식품 소비환경이 정착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식약처는 절임배추 제조업체가 배추·소금 등 원료 구입부터 제조 용수 관리·세척방법·작업자 위생에 이르기까지 제조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절임배추 위생관리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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