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스판상 수상 실패' 류현진, 亞선수 최초 사이영상 1위표 받나
'워렌 스판상 수상 실패' 류현진, 亞선수 최초 사이영상 1위표 받나
  • 이정인 기자
  • 승인 2019.11.14 00:30
  • 수정 2019-11-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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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 /AP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아시아 메이저리거의 사이영상 도전 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을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는 14일(한국 시각) 오전 8시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를 뽑는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의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한국인 최초로 사이영상 최종 후보 3명에 이름을 올린 류현진은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와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를 가린다.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 탈삼진 163개, 피안타율 0.234라는 눈부식 성적을 올리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7년 연속 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공헌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최다승 공동 6위에 오르며 빅리그 데뷔 후 최고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디그롬은 32경기에 선발 등판, 11승 8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다. 204이닝을 던지는 동안 무려 255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탈삼진 1위에 올랐다. 임팩트 면에선 세 후보 중 단연 최고다.

슈어저는 27경기(172.1이닝)에 선발 등판, 11승 7패 평균자책점 2.92를 마크했다. 6월에는 6경기에서 전승과 함께 6월 평균자책점 1.00의 빼여난 성적을 올렸다.

현지 매체은 디그롬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5일 소속 기자들의 모의 투표에서 디그롬이 압도적인 표 차로 사이영상을 수상한다고 예측했다.

수상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류현진은 이미 새 이정표를 세웠다. 사이영상 최종 후보 3명에 포함되면서 한국 선수 최초로 사이영상 득표 선수로 우뚝섰다.

류현진은 또 한 번 새 역사를 쓸 준비를 하고 있다. 역대 아시아 출신 선수 최다 포인트 획득에도 도전한다. 아시아 출신 투수 중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 표를 받은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2006년 대만의 왕첸밍, 2013년 일본의 다르빗슈가 각각 2위에 올랐을 뿐이다. 특히 다르빗슈는 2013년 총 93점으로 아시아 선수로는 사이영상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당시 2위표 19장과 3위표 3장, 4위표 1장, 5위표 6장을 각각 받았다. 류현진이 다르빗슈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한편, 류현진은 최고의 좌완 투수에게 주는 워렌 스판상 수상에 실패했다.  올 시즌 33경기에 나서 202이닝 동안 14승 7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한 패트릭 코빈에게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