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복지부-질본, ‘세계 항생제 인식주간’ 맞아 항생제 내성관리 대책 개선안 모색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항생제 내성 극복을 위한 ‘항생제 내성 공개토론회(포럼)’를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열었다.

항생제 올바로·똑바로·제대로 동영상 캠페인 이미지/제공=보건복지부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이 인류 당면 공중보건 위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사람과 가축동물, 식품·환경 분야를 포괄한 국가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14일 복지부에 따르면 대한항균요법학회가 주관 운영하는 항생제 내성 포럼은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을 점검하고, 정책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포럼은 2016년 수립한 국가 항생제 관리대책 개선분야를 확인하고, 다음 대책의 청사진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매년 11월 셋째주는 ‘세계 항생제 인식주간(World Antibiotic Awareness Week)’으로 지정돼 있다.

정부는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2016~2020년)’을 수립해 항생제 적정 사용, 내성균 확산 방지, 감시체계 강화, 인식 개선, 인프라와 연구개발 확충, 국제 협력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2020년까지 2015년 대비 △항생제 사용량 20% 감소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50% 감소 △호흡기계질환 항생제 처방률 20% 감소 △황색포도알균 메티실린 내성률 20% 감소 △수의사 처방용 항생제 품목수 2배 증가 △대장균 플로르퀴놀론계 내성률 10% 감소 등이 목표다.

항생제 내성 포럼은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 이행을 점검(모니터링)한다. 보건의료계와 축·수산·식품·환경 및 소비자 단체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해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의 분야별 과제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방안과 대형병원, 중소·요양병원에서 항생제 내성균 관리 문제점, 항생제 사용 감시에 대해 집중 논의를 진행했다.

축·수산·식품·환경 분야에서는 축산동물 항생제 사용실태와 적정사용, 항생제 내성현황과 원헬스 관련 쟁점을 논의하고 다 부처 공동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항생제는 공공재로서 인식이 필요하다”며, “내성을 줄이기 위해 보건의료계 노력 뿐 아니라 가축동물에서의 항생제 사용, 식품관리, 환경을 통한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 중 하나인 항생제 내성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 대책을 지속 추진해 국민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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