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환자, 30대 이상 7명 중 1명…합병증 예방이 중요
당뇨병환자, 30대 이상 7명 중 1명…합병증 예방이 중요
  • 홍성익 기자
  • 승인 2019.11.14 09:27
  • 수정 2019-11-14 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경수 당뇨병학회 이사장 “당뇨병 관리 가족협력이 관건”
대한당뇨병학회,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식 개최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오늘(14일)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당뇨병연맹이 지난 1991년 제정한 ‘세계 당뇨병의 날’이다.

매년 이날에는 세계 주요 도시에서 푸른빛 점등식을 한다. 미국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한국 국회의사당 남산타워같이 유명한 건물에 희망과 극복을 상징하는 푸른빛을 비춰 당뇨병에 대한 관심과 치유할 수 있다는 의지를 널리 알리자는 취지다.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식/제공= 대한당뇨병학회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식/제공= 대한당뇨병학회

올해 서울에서는 지난 12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푸른빛 점등식’ 행사를 열었다.

당뇨병이란 혈액 중의 포도당(혈당)이 체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 않고 혈액에 남아 소변으로 넘쳐 나오는 것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포도당은 우리가 먹는 음식물 중 탄수화물의 기본 구성 성분이다. 섭취한 탄수화물은 위장에서 소화효소에 의해 포도당으로 변한 다음 혈액으로 흡수된다.

흡수된 포도당이 우리 몸의 세포들에서 이용되기 위해서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필요하다. 만약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인슐린이 모자라거나 성능이 떨어지게 되면, 체내에 흡수된 포도당은 이용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여 소변으로 넘쳐 나오게 된다.

대한당뇨병학회의 ‘2018 당뇨병 팩트시트’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 중 당뇨병을 가진 사람이 501만 명으로 추정된다. 약 7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을 만큼 당뇨병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다.

하지만 정작 치료를 받는 환자는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당뇨병약에 대한 오해가 많아 약을 꼭 먹어야 하는 환자가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우리 몸의 정상 혈당 범위는 공복 시 70~99mg/dL다. 식사를 통해 혈당이 높아지면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해 혈당을 조절한다. 췌장에서 나온 인슐린은 포도당이 간, 근육, 지방 등 세포에 흡수되어 에너지로 사용되도록 돕는다.

당뇨병은 포도당이 세포 내로 공급되지 못하고 혈액의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면서 갈증, 체중감소, 다음(물을 많이 마시는), 다뇨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당뇨병에는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는 ‘제1형 당뇨병’과 비만, 운동 부족, 고열량 식사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고 이를 극복할 만큼 충분한 인슐린 분비가 되지 못하는 ‘제2형 당뇨병’으로 나뉜다.

이 중 제2형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 약을 평생 먹어야 한다고 오해하기도 한다.

대한당뇨병학회 박경수 이사장(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국내 당뇨병 환자는 약 500만 명으로 20, 30대가 날로 증가해 새로운 정보와 교육이 필요하다”며, “올해 세계 당뇨병의 날 주제가 ‘가족과 당뇨병’인 것처럼 당뇨병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가족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