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폐 페스트’ 환자 2명 발생…국내 유입 가능성↓
중국 ‘폐 페스트’ 환자 2명 발생…국내 유입 가능성↓
  • 홍성익 기자
  • 승인 2019.11.14 11:52
  • 수정 2019-11-14 11: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염병 위기경보 ‘관심’ 단계 유지‥중국·WHO 협력
오송 질병관리본부
오송 질병관리본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중국에서 2명의 폐 페스트 환자가 발생했지만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됐다.

14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에 따르면 중국에서 폐 페스트 확진환자 발생이 보고됨에 따라 신속위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아 감염병 위기경보는 ‘관심’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전 세계 페스트 발생위험지역 분포(2016년 3월 기준, WHO)/제공= 질병관리본부
전 세계 페스트 발생위험지역 분포(2016년 3월 기준, WHO)/제공= 질병관리본부

중국 언론은 지난 12일 베이징에서 폐 페스트 환자 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환자들은 페스트 발생 풍토지역인 네이멍구(내몽골) 자치구 거주자로 베이징 여행 중 확진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질본은 현지 보건당국에서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고, 현재까지 추가 환자발생 보고는 없는 상황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대응조치 측면에서는 국내 페스트 환자 유입시 치료를 위한 항생제가 충분히 비축돼 있는 등 현 단계에서의 대응 역량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돼 감염병 위기경보는 '관심'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질본은 향후 상황변화에 대해 중국 보건당국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가동해 발생상황을 주시하기로 했다.

현재 페스트는 마다가스카르(전지역) 및 콩고민주공화국 (이투리주)에서 유행발생이 보고되고 있어, 페스트 감염 예방을 위해 유행지역 방문 시 쥐나 쥐벼룩,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의 사체를 만지지 않아야 한다.

발열, 두통, 구토 등 페스트 증상을 나타내는 (의심)환자와 접촉하지 않음은 물론 이들의 체액(림프절 고름 등)이나 검체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질본은 페스트균에 감염돼도 조기(2일 이내)에 발견해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유행지역 여행 후 발열, 오한, 두통 등 페스트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질본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연락해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도록 당부했다.

한편 질본은 중국 해관총서(GACC)와 출입국 검역관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13일자로 체결했다.

이번 한-중 간 검역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출입국 검역실무협의체 구성·운영, 검역 관리기술 협력 및 해외감염병 환자 출입국 정보와 신종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정보 교류를 위한 공식적 핫라인 운영 등 양국 간 실질적 검역 협력체계의 기틀이 마련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번 한-중 검역협력 양해각서 체결이 국제보건규약(IHR)에 따른 출입국 단계에서의 해외감염병 예방 관리에 대한 양 국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