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호연 기자]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강남점에 ‘더콘란샵 코리아’를 연다. ‘더콘란샵’은 영국 인테리어 디자이너 테렌스 콘란(Terence Orby Conran)이 1974년 설립한 리빙 관련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으로 국내에서는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최초로 개점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날 오전 롯데백화점 강남점에서 더콘란샵 코리아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레스투어를 진행했다. 영국 더콘란샵 본사의 요청으로 사진 촬영은 허용하지 않았고 롯데백화점이 제공한 사진만 쓸 수 있었다.

더콘란샵 내부는 총 2층으로 이뤄졌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총 면적은 3305㎡(제곱미터)다.

1층은 흰색을 콘셉트로 잡아 실험실(Lab) 느낌의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었다. 향수와 초, 디퓨저 등 홈데코 상품과 주방, 음향가전, 욕실용품, 아트소품과 기프트 상품을 판매하는 ‘토탈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꾸며져 있었다. 매장 한편에는 테렌스 콘란의 중간 이름을 따 약 165㎡ 넓이의 카페 ‘올비’(Orby)를 운영한다.

2층은 검은색 계통의 색으로 클럽 라운지 느낌의 공간으로 조성돼 있다. 가구와 조명, 텍스타일, 서적, 오픈 키친 등을 판매한다. VIP룸을 운영해 매장을 찾는 VIP고객에게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

더콘란샵은 ▲스위스 가구 브랜드 ‘비트라’(Vitra) ▲핀란드 가구 ‘아르텍’(Artek) ▲덴마크 가구 ‘칼 한센’(Carl Hansen&Son) ▲미국 가구 ‘놀’(Knoll) 등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유명 가구 브랜드를 들여 고급스러운 가구를 원하는 소비자를 끌어모을 계획이다. 가구 이외에도 ▲프랑스 오디오 브랜드 ‘라부아뜨’(LaBoite) ▲덴마크 조명 브랜드 ‘루이스 폴센’(Louis Poulsen) ▲프랑스 쿠션 브랜드 ‘줄팡스’(Jules Pansu) 등 다양한 고품격 생활용품 브랜드를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리빙 시장은 최근 급격히 규모가 늘고 있다”라며 “각 백화점들이 리빙 상품군을 강화하고, 매장 리뉴얼에 힘쓰는 것도 이러한 트랜드에 기인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는 직접 영국으로 건너가 더콘란샵을 만날 정도로 이에 대한 관심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은 강 대표의 진두지휘 덕분에 더콘란샵을 오픈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강 대표의 전폭적인 지지로 더콘란샵을 롯데백화점에 유치할 수 있었다”라며 “강 대표는 더콘란샵이 추구하는 하이엔드 리빙 매장에 대한 이해가 누구보다 뛰어나 국내 최초로 더콘란샵을 오픈할 수 있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5~6개월마다 세계 유명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프리미엄 리빙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갈 전망이다.

유형주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수요가 증가하는 하이엔드 리빙 시장에 주목해 그에 걸맞은 라이프스타일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제안하고자 더콘란샵을 선보이게 됐다”라며 “더콘란샵 특유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감성이 호평 받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호연 기자 hoyeon54@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