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세계 24위’ 말레이시아로 경주 퇴역마 수출
한국마사회, ‘세계 24위’ 말레이시아로 경주 퇴역마 수출
  • 이상빈 기자
  • 승인 2019.11.14 18:27
  • 수정 2019-11-1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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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해외수출 위한 상호협력 4자간 양해각서 체결
말레이시아, 2017년 기준 매출액 약 1181억원
10일 한국 경주 퇴역마의 해외 수출을 위한 MOU 기념행사. 왼쪽부터 조용학 서울 마주협회 부협회장, 김종국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 이우철 제주특별자치도 농축산식품국장. /한국마사회
10일 한국 경주 퇴역마의 해외 수출을 위한 MOU 기념행사. 앞줄 왼쪽부터 조용학 서울 마주협회 부협회장, 김종국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 이우철 제주특별자치도 농축산식품국장. /한국마사회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한국마사회가 10일 서울 경마공원에서 한국 경주마 해외 수출을 위한 상호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경주 퇴역마의 말레이시아 수출을 위한 국내외 상호 업무 협력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했다.

양해각서는 해외와 국내 민ㆍ관ㆍ공이 퇴역마 복지 향상을 위해 함께 뜻을 모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말레이시아 사바주 코타키나발루 경마 시행체 로얄 사바터프 클럽(Royal Sabah Turf ClubㆍRSTC)과 말산업특구 제주특별자치도, 서울마주협회, 한국마사회까지 4자 간에 체결했다. 주요 골자는 한국 퇴역마의 말레이시아 수출을 통한 양국 말산업 발전과 경마 수준 제고다.

말레이시아는 2017년 기준 매출액 약 1181억 원으로 세계 24위, 경주 수 679개로 세계 26위다. 국제경마연맹(IFHA) 정회원 61개국 중 중위권에 해당한다. 무더운 기후와 우기에 집중하는 강수량 등 환경적 요인으로 경주마를 생산하지 않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한국 퇴역마의 지속적인 수출을 기대할 수 있다.

RSTC는 퇴역 경주마 검수 및 수입 검역을, 제주특별자치도청은 보유 자원을 활용한 수출 지원을, 서울마주협회는 수출 퇴역마 모집 및 선발을, 한국마사회는 각 주체와 협의 및 인적, 물적 인프라 지원을 맡는다. 지난달 13일 서면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10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 경주와 연계해 기념행사를 열었다. 김종국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과 이우철 제주특별자치도 농축산식품국장, 조용학 서울마주협회 부협회장 등 각 기관 주요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우철 국장은 “제주특별자치도는 대한민국 제1호 말산업특구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수립 발표한 ‘제2차 제주말산업육성 5개년 종합계획’ 경주마 해외수출 계획과 연계해 국가 말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종국 경마본부장은 “활동이 끝난 또는 끝나가는 국내 경주마들의 인도적 처분과 활용 연장으로 신규 판로를 개척했다. 경주마 생산으로 축적한 노하우 및 개량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 경주마가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마사회는 9월에도 서울, 부산경남 마주협회와 ‘경주 퇴역마 복지 향상 및 활용도 제고’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퇴역마 복지 관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총 6두 퇴역마 기부를 이끌어내며 현재 한국경마축산고, 전주기전대, 홍성군 승마장에서 퇴역마 관리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