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s 레바논 '무관중'으로 열린다... 평양 원정 때와 차이점은
한국 vs 레바논 '무관중'으로 열린다... 평양 원정 때와 차이점은
  • 박종민 기자
  • 승인 2019.11.14 18:51
  • 수정 2019-11-1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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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4일 오후 10시(한국 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4차전 일정을 소화한다. /KFA 제공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4일 오후 10시(한국 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4차전 일정을 소화한다. /KF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레바논과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게 됐다. 파울루 벤투호로선 2연속 '무관중' 경기를 치르게 되는 셈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 시각)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국과 레바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4차전을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레바논축구협회와 전격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레바논에서 극심한 반정부 시위가 펼쳐지고 있는 탓이다. 반정부 시위는 지난달 17일 조세 저항으로 촉발됐다가 정치 기득권에 대한 불만이 폭발해 전국으로 퍼졌다. 당초 경기는 레바논에서 개최되기로 결정됐지만 현지 반정부 시위의 상황이 악화되면서 결국 레바논협회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무관중 경기를 치르자고 먼저 제안했다.

따라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북한과 '깜깜이 평양 원정'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월드컵 예선을 텅 빈 관중석을 앞에서 벌이게 됐다. 이는 세계 축구 역사상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다만 평양 원정 때와 다른 점은 있다. 

북한전과 다른 점은 이번에는 사전에 확실히 이유를 들었다는 점이다. 당시 한국 대표팀 측은 경기 개최 바로 직전에야 무관중 경기를 확인했다. 이번에는 4시간 전에 고지를 받음으로써 그에 대한 준비를 어느 정도 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