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내년 1월 미국서 정식 출시, 폴더블 시장 공략
버라이즌 유튜브 화면 캡쳐 '모토로라 레이저'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2000년대 전 세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모토로라 레이저(RAZR)가 돌아왔다.

14일(현지시간) 모토로라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를 공개했다. 이번 제품은 기존 폴더블폰과 다르게 좌우가 아닌 위아래로 접는 ‘클램쉘(clamshell·조개껍질)’ 방식을 택했다.

모토로라가 선보인 레이저는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중국 화웨이 '메이트X'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출시되는 폴더블폰으로 최초의 클램쉘 방식이어서 시장에서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달 삼성 개발자 포럼 2019를 통해 공개했던 클램쉘 방식과 형태가 같아 차기 폴더블폰 시장을 놓고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레이저의 전면 디스플레이는 2.7인치(800x600)로 다소 작지만, 열면 21:9 화면비의 6.2인치(2142x876)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다. 또 접는 방식을 택하면서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채용됐다.

세부 사양으로는 우선 AP로 스냅드래곤 710을 사용했다. 카메라는 후면 1600만화소, 전면 500만화소다. 배터리는 2510mAh로 폴더블폰 치고는 적은 편이다. 다만 가격은 1500달러(한화 약 175만5000원)으로 갤럭시 폴드보다는 약 500달러 정도 저렴해 가격경쟁력은 갖췄다.

사전예약은 다음달 26일부터 시작하고, 내년 1월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에서 단독 출시될 예정이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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