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음주 사회경제적 비용 한해 9조4천억↑…알코올 관련 매일 13명 사망
‘2019 음주폐해예방의 달’ 기념행사 성료
노홍인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2019년 음주 폐해 예방의 달'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제공= 보건복지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2019년 음주 폐해 예방의 달' 기념식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뒤집자, 술잔! 의지로 여는 새로운 시작!'이란 표어 아래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주최로 열렸다.

행사는 ‘뒤집자, 술잔! 의지로 여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표어 아래 절주캐릭터 의지미와 마시미의 탄생배경을 소개하고, 음주폐해예방의 활약상을 보여주는 개막 영상으로 시작했다.

대상(복지부 장관상), 김선경 ‘절주, 함께 시작하는 내일’/제공= 보건복지부

기념식에서는 음주폐해 예방과 절주 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 13명과 10개 지방자치단체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지방자치단체 우수사례로 선정된 서울시 서초구 보건소는 주민감시단 우리동네 술래잡기단 운영, 청소년 건강 유해환경 공동체(커뮤니티) 사상(매핑) 등 주민이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사업을 계획하고 운영하여 지역사회 절주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절주ON 누리집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선경 씨와 지역사회 절주문화 확산에 앞장선 대학교 절주서포터즈 16개 팀이 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대학교 절주서포터즈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동아대 젊음의 절음 팀은 직접 절주 실천 이어가기(릴레이), 연령별 절주 인터뷰, 절주 상담을 위한 카카오톡 상담 채널 개설 등을 통해 절주를 크게 홍보하는 데 기여했다.

복지부는 11월 한 달을 ‘음주폐해예방의 달’로 정하고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함께 전국적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다양한 홍보·캠페인을 추진한다.

이 기간 동안 절주수칙 전시, 음주고글 체험 등 ‘국민참여형 캠페인’, 술잔을 뒤집는 모습을 촬영하여 게시글에 올리는 ‘뒤집잔 챌린지 대국민 이벤트’, 절주문화 정착을 위한 ‘세바시 강연회’ 등을 통해 홍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노홍인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기념사를 통해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흡연·비만보다 높고, 알코올 관련으로 매일 13명이 사망하는 등 음주폐해의 심각성”을 언급했다.

그는 이어 “음주폐해 예방을 위한 예산을 확대하고, 정책 담당 인력을 충원하며 추진체계를 확대하는 등 국가적 투자를 확대해 음주친화적인 환경을 건강친화적인 환경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조인성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음주폐해예방 홍보를 국민 눈높이에 맞춰 일상생활에서도 절주 문화가 자리 잡도록 국민 소통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연구 결과(2015년)에 따르면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한해 9조4524억원으로, 흡연(7조1258억원)과 비만(6조7695억원)보다 높다. 또 알코올과 관련해 매일 13명이 사망하는 등 음주 폐해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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