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첼로 리피 “중국 축구에 괌ㆍ몰디브는 약팀, 시리아ㆍ필리핀은 강팀”
마르첼로 리피 “중국 축구에 괌ㆍ몰디브는 약팀, 시리아ㆍ필리핀은 강팀”
  • 이상빈 기자
  • 승인 2019.11.15 11:57
  • 수정 2019-11-1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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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피 중국 A대표팀 감독, 시리아전 1-2 패배 직후 자진사퇴
마르첼로 리피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4일 시리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A조 4차전에서 1-2로 패한 뒤 자진 사퇴했다. /AFC 트위터
마르첼로 리피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4일 시리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A조 4차전에서 1-2로 패한 뒤 자진 사퇴했다. /AFC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장 마르첼로 리피(71) 감독이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스스로 내려놓았다. 시리아와 A매치 패배 직후 결정이라 관심이 뜨겁다.

중국 신화통신은 리피 감독이 14일(이하 한국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시리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A조 4차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 나와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15일 보도했다.

리피 감독은 “좋은 보수를 받았지만 책임을 통감한다”며 “오늘로서 사임을 발표한다. 저는 더 이상 중국 A대표팀의 감독이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피파랭킹 69위 중국은 83위 시리아와 중립 경기에서 1-2로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AFC 트위터

피파랭킹 69위 중국은 83위 시리아와 중립 경기에서 1-2로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전반 19분 시리아 오사마 오마리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 가다 11분 뒤 우레이가 동점골을 터뜨려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31분 시리아 오마르 크리빈의 크로스를 장린펑이 걷어내다 골대로 공을 집어넣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자책골이 이날 경기 결승골로 이어졌다.

중국은 2승 1무 1패 승점 7에 그쳐 A조 2위에 머물렀다. 시리아(승점 12, 1위)의 4연승 제물이 됐다.

리피 감독은 기자회견 말미 중국 A대표팀에 뼈 있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괌이나 몰디브 같은 약한 상대는 이길 수 있었다”며 “하지만 시리아, 필리핀 같은 강팀을 만나면 우리만의 축구를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