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이정재·박보검의 공통점?...'디지털 시대' 주도할 은행의 '얼굴'
정해인·이정재·박보검의 공통점?...'디지털 시대' 주도할 은행의 '얼굴'
  • 권이향 기자
  • 승인 2019.11.15 15:36
  • 수정 2019-11-1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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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젊은 배우 앞세워 디지털 이미지 구축
시중은행들이 광고 모델로 배우들을 선택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NH농협은행 모델 정해인,  IBK기업은행 모델 이정재, 신한은행 모델 박보검/OSEN 제공
시중은행들이 광고 모델로 배우들을 선택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NH농협은행 모델 정해인, IBK기업은행 모델 이정재, 신한은행 모델 박보검/OSEN 제공

[한스경제=권이향 기자] 금융권의 디지털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젊은 이미지 앞세운 배우들이 대거 은행의 광고모델로 등장했다.

또한 배우의 경우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대중에게서 호감과 신뢰를 쌓은만큼, 고객과의 신뢰 형성이 중요한 은행에게 가장 적합한 모델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최근엔 드라마, 영화뿐만 아니라 예능프로그램까지 진출하면서 전 세대에 고른 인지도를 지녔다는 점도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지난 2월 배우 정해인을 새 브랜드 모델로 선발해 2년 계약을 맺었다. 최근 디지털 금융이 은행권의 화두로 떠오르는 등 시대에 변화에 발 맞춰 참신한 모델이 필요하다는 내부의견에 따른 선택이다.

앞선 농협은행의 모델은 류현진 선수였다. 농협은행은 지난 2013년 8월 미국 뉴욕에 첫 해외지점을 열면서 류현진 선수를 광고모델로 전면에 내세웠다. 당시 류현진 선수가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 후 큰 활약을 펼친 시기가 농협의 해외진출 시기와 딱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2013년 11월부터 2017년 말까지 류현진 선수와 모델 계약을 맺었다.

농협은행은 정해인의 순수하고 신뢰가는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워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나섰다. 지난 9월 NH농협카드가 5년 연속 신용카드 신규 회원 100만좌 달성을 할 때에도 배우 정해인을 활용한 TV광고가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IBK기업은행 역시 젊고 혁신적인 이미지를 대변하기 위해 지난 2017년 4월부터 배우 이정재로 모델을 내세웠다. 이전 기업은행의 모델은 지난 2012년부터 5년 동안 방송인 송해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금융권에서 디지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젊은 이미지를 가진 배우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갔다”며 “특히 예능에서 활약하는 배우들이 증가하면서 예능에서 구축한 배우들의 이미지를 활용한 광고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4월 배우 박보검을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올해 ‘고객 가치 창조’를 핵심가치로 내걸고 고객 중심 경영에 나서면서 부터다. 배우 박보검은 '응답하라 1988', '구르미 그린 달빛' 등 여러 작품에서 청소년층부터 중·장년층까지 많은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배우 박보검이 팬 한 사람 한 사람을 따뜻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고 신한은행이 추진하는 ‘고객 중심의 따뜻한 금융’과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Sh수협은행도 최근 예능프로에서 많은 활약을 하며 ‘공감요정’이라는 별명을 얻은 배우 조보아를 새 모델로 뽑았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참신하고 인지도 있는 모델선정을 위해 고심하던 중 조보아 씨의 이미지가 수협의 변화하는 젊은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져 새로운 모델로 기용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