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내년 상반기 '미르4' 출시 계획 발표
中서 새로운 오픈 플랫폼 출시 계획도 발표
15일 오전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위메이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 사진=정도영 기자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지난 14일 개막한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9'에서 B2B로 참가한 중견 게임사 위메이드가 자사의 한 해 사업을 정리하고, 신규작 출시 계획 등 다가오는 2020년의 비전을 공유했다.

위메이드는 15일 오전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직접 나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장현국 대표는 "위메이드에 입사한지 6년 정도 흘렀다. 실패도 많이 하고 실수도 많이 하면서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우리의 강점인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해 '미르 트릴로지'를 공개하고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르 트릴로지'는 미르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게임 3종의 통합 브랜드로 ▲'미르의 전설2'를 잇는 후속작이자,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과 모션 캡쳐로 제작된 화려한 무공 액션과 다양한 방식의 캐릭터 성장이 주 콘텐츠인 정통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 ▲전쟁 게임의 대가 김태곤 사단의 '엔드림'이 개발, 동서양을 아우르는 독특한 오리엔탈풍 그래픽과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미르W' ▲'위메이드열혈전기HD'에서 개발을 맡아 압도적인 규모의 콘텐츠를 통해 대형 모바일 MMORPG을 목표로 하고 있는 '미르M' 등이다.

장 대표는 "'미르 트릴로지' 가운데 '미르4'는 한국식 MMORPG를 추구하고 있고, '미르M'은 그래픽을 업그레이드한 게임이며, 미르W는 IP를 재해석한 게임이다"며 "구체적인 기대치는 아직 갖고 있지 않지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르4를 내년 상반기 한국에 먼저 출시하고, 그 후 중국에 출시할 것 같다"며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에, 내후년에 중국 시장에서 모든 게임이 승부를 본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중국에 새로운 오픈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도 밝혔다. 장 대표는 "새롭게 계획하고 있는 오픈 플랫폼은 중국 이름으로 '전기상점'이라고 한다. 일종의 앱스토어 같은 상점이라고 보면 된다"며 "디바이스별 상점이 아닌 특정 장르의 상점이기 때문에 모바일, 웹, PC 게임 등의 종합 상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르의 전설2'에서 파생된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는 상점을 기획하고 있다"며 "개발사들은 이용자들이 몰려 마케팅비를 아낄 수 있고, 우리는 그들의 과거 행적을 묵인해주고, 정당하고 속이지 않아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구성원 모두가 윈윈이 되는 정당한 플랫폼을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 대표는 '지스타 2019'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장 대표는 "업계 관계자들이 느끼는 것은 다 비슷한 것 같다. 예전의 지스타는 신작의 향연이 이어졌지만, 뭔가 볼게 많고 해볼게 많은 이러한 축제의 장에서 신작이 별로 없다고 본다"며 "행사가 많은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꼭 부정적으로만 보지는 않는다"며 "신작 개수가 줄어드는 것은 아쉽지만, 지스타 자체가 늘 같은 모습이 아니라 진화하기도 하고 퇴화하기도 했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플레이, 패턴 등 환경에 맞춰 변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부산=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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