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12] '마운드 난조' 한국, 일본에 8-10 석패... 17일 결승전서 설욕 도전
[프리미어 12] '마운드 난조' 한국, 일본에 8-10 석패... 17일 결승전서 설욕 도전
  • 이정인 기자
  • 승인 2019.11.16 22:51
  • 수정 2019-11-16 2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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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찬(왼쪽). /OSEN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한국이 혈전 끝에 일본에 석패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최종전에서 8-10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슈퍼라운드 전적 3승 2패를 기록했다. 2위로 결승에 오른 한국은 17일 도쿄돔에서 일본을 상대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마운드의 난조로 고개를 숙였다. 선발 이승호는 2이닝 8피안타 6실점, 두 번째 투수 이용찬은 2⅓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강백호는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김상수 역시 안정된 2루수 수비와 함께 2타점 2루타를 날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황재균은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도쿄올림픽 티켓과 결승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주전을 대거 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박민우(2루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최정(3루수)-강백호(우익수)-황재균(1루수)-박세혁(포수)-김상수(유격수)가 선발 출장했다. 좌완 영건 이승호가 깜작 선발로 나섰다.

한국은 깜짝 선발로 나선 이승호가 2회 말 일본에 첫 실점했다. 2사 후 아이자와 츠바사, 기쿠치 료스케에게 연속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선제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바로 균형을 맞췄다. 3회 초 선두타자 황재균이 일본 선발 기시 다카유키를 상대로 동점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이번 대회 자신의 첫 안타이자 한국 대표팀의 두 번째 홈런이었다.

그러나 이승호가 3회 말 난타를 당하며 다시 리드를 내줬다. 선두타자 사카모토 하야토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은 뒤 요시히로 마루의 희생번트 때 아쉬운 수비로 내야안타를 내주면서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스즈키와 아사무라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요시다 마사타카에게 다시 우전 안타를 맞아 만루가 되자 김경문 감독은 투수 교체를 지시했다.

이승호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용찬은 밀어내기 볼넷과 중전 적시타, 유격수 땅볼로 이승호의 승계 주자 득점을 모두 허용한 뒤 야마다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을 해 순식간에 1-7이 됐다.

한국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4회 초 빅이닝을 만들며 반격했다. 박건우와 김재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뒤 박병호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이어진 1사 1,2루서 강백호의 적시타가 터졌고, 황재균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세혁이 우월 2루타를 작렬하며 1점을 더했다. 이어 김상수가 좌중간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면서 6-7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한국이 추격하면 일본이 도망가는 흐름이었다. 5회 일본의 2번째 투수 오노를 상대로 박건우와 김재환이 연속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박병호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 만루가 됐다.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후속 강백호가 우익수 뜬공을 쳤다. 3루 주자 이정후가 태그업을 했느나 홈에서 태그 아웃 됐다. 이정후의 판단 미스가 아쉬웠다. 무사 만루 기회에서 1점도 얻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용찬이 5회말 1사 2루서 야마다에게 좌선상 2루타를 허용해 8-6이 됐고, 바뀐 투수 함덕주도 2사 후 마루에게 우선상 2루타를 헌납해 9-6으로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끈질기게 추격했다. 7회 2사 1루에서 허경민의 유격수 땅볼 때 이정후가 2루에서 아웃 선언이 됐으나, 비디오판독으로 아웃에서 세이프로 번복됐다. 2사 1,2루에서 강백호가 중전 안타를 때렸고 상대 수비가 한 차례 공을 튕기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8-9로 추격했다. 황재균의 안타로 1,2루가 이어졌고, 대타 양의지가 나섰으나 삼진으로 물러나며 동점을 만드는데는 실패했다.

한국은 7회 고우석이 올라와 두 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서 마루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가 됐다. 이어 곤도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몸에 맞는 공을 내줘 밀어내기 점수를 허용했다.

8회 삼자범퇴로 물러난 한국은 9회 선두타자 김현수가 안타로 출루하며 희망을 이어갔으나 박병호가 1루수 파울플라이, 허경민이 1루수 병살타로 물러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