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체험 전시관에 약 7만명 방문해 클라우드 게임 즐겨
LG유플러스가 지스타2019에서 5G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GeForce NOW)를 선보였다. /사진=LG유플러스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19’에서 이동통신사 최초로 참가한 LG유플러스가 클라우드 게임을 통한 고객 알리기에 나서면서 소기의 성과를 이뤘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7일 폐막한 지스타에서 클라우드게임, 게임라이브(게임방송), 클라우드VR 게임 등을 선보이기 위해 약 330㎡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한 결과 약 7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8월 27일 LG유플러스는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게임 ‘지포스나우(GeForce NOW)’를 엔비디아와 협력해 선보이면서 게임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지포스 나우는 엔비디아에서 개발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로,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가 클라우드 서버에 있어 별도의 게이밍PC를 구매할 필요 없이 저사양 노트북이나 5G 스마트폰으로도 고사양 게임을 단 몇 초안에 클라우드로부터 스트리밍해 즐길 수 있다.

통신사인 LG유플러스가 이번 지스타에 참여한 이유도 이런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알리고 실제 사용자들의 후기를 통해 상용화에 나설 때 피드백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가상의 서버를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만큼 고사양의 게임을 가벼운 디바이스로 즐길 수 있는 반면 5G 네트워크처럼 통신망이 더욱 중요해 진다.

게임을 즐기기 위해선 빠른 반응 속도가 중요한데 고객들이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결하기 위해 레이싱이나 격투 게임을 선보여 인풋 지연이 없음을 보여주기 위한 LG유플러스의 전략인 것이다.

또한 5G 요금제는 대부분 고가인 반면 데이터는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소비할 만한 콘텐츠가 부족해 데이터 사용량이 적다는 점도 지적돼왔는데, 클라우드 게임을 통해 데이터 사용량을 늘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통신사인 LG유플러스가 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친숙한 게임 콘텐츠를 통해 통신사 고객 확보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스타에서 LG유플러스는 총 7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준비해 ‘철권7’ 토너먼트 이벤트와 체험 부스 등을 마련해 ‘브이랠리4’ 등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고 자체 평가했다.

이외에도 올해 지스타에서는 보는 게임이 대세를 이뤘는데, LG유플러스 역시 ‘게임 라이브’를 통해 선수별 화면, 멀티뷰, 타임머신, 슬로우 비디오, 하이라이트 등 특화기능을 제공한 점도 주요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게임행사에 통신사가 최초로 참가하게 된 것은 글로벌 추세에 맞춰 클라우드 서비스를 더 많은 고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다”라며 “고등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게이머들이 관심을 보여주셨고, 이를 통해 상용화 시점에 고객들의 만족도를 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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